2009-07-27 13:31

상반기 국내 '컨'물동량 758만5천TEU…16%↓

4월 이후 감소폭 둔화 고무적
전국 컨테이너항만들이 처리한 상반기 물동량이 두자리수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항만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758만5천TEU로, 전년동기 대비 16.7% 감소했다.

이중 수입컨테이너화물은 21.3% 줄어든 236만9천TEU, 수출컨테이너화물은 16.4% 줄어든 243만5천TEU, 환적컨테이너화물은 13.7% 줄어든 268만9천TEU를 각각 기록했다. 연안 컨테이너는 군산-광양, 부산-인천-광양 2개 항로에 2월부터 운항을 재개해 37.6%나 늘어났다.

다만 4월 이후 감소폭이 둔화되는 것은 고무적이다. 3월까지 -20%대에 육박하던 전국항 컨테이너물동량 감소폭은 4월 -18.7%, 5월 -18.2%, 6월 -16.7% 등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항만별 실적에선 인천항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상반기 동안 부산항은 17.8% 감소한 561만6천TEU, 광양항은 8.6% 감소한 83만6천TEU를 기록했고, 인천항은 21.4% 줄어든 68만6천TEU에 머물렀다. 인천항은 하지만 1월 -37.2%를 비롯해 2~4월 -21~-27%에 이르는 급격한 감소세가 5월 -15.6%로 한풀 꺾인 뒤 6월 들어선 -1.6%로 크게 개선돼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전국 무역항의 전체 화물 처리량은 총 5억91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7135만t 대비 10.9% 감소했다. 부산항과 광양항, 인천항의 전체 화물 처리량은 각각 17.8%, 13.6%, 17.2% 감소한 반면, 대산항은 유류수입 증가로 8.6% 늘어났고, 울산항도 1.2%의 소폭 성장세를 나타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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