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4-15 17:47

[ 호주 항만업체 노사분규 호주 전역으로 확산 ]

항만기능저하…국적선사에 다소 영향 미칠 듯

호주 멜버른 항에서 시작된 항만업체의 노사분규로 인한 파급여파가 호주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으로 보이고 있어 호주항만의 기능이 크게 저하될 것
으로 우려돼 호주항만을 기항하는 선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주호주 대산관이 해양수산부 및 선주협회에 알려온 '호주항만업체의 노사분
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말 멜버른항에서 시작된 Patrick하역회사와 호
주항만노조간의 노사분규는 노조근로자의 대량해고 및 연방법원의 개입으로
점차 악화돼 3월에는 시드니 및 브리스베인의 Patrick사 운영부두로까지
분규가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Patrick사가 1천4백명의 노조근로자 전부를 해고조치한데 대해 연방
법원은 노조근로자의 해고 및 비노조 근로자 고용의 1주일간 보류결정을 내
렸으나 Patrick사는 비노조 근로자들만으로 하역작업을 강행함으로써 국제
운수노동자연맹은 Patrick사를 이용하는 선사들이 전세계항만에서 보이콧을
당할 것임을 경고하는 등 사태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호주항만은 이같은 노사분규의 전개양상은 호주항만노조를 비롯한 관련노조
측이 타하역회사나 타업종으로 분규를 확산, 관련법상 금지된 동조파업으로
끌고 갈 것인지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적외항선사들의 경우 주로 컨테이너 하역상의 문제로 국한되어
있어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분규가 더욱 확산
되면 다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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