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26 14:42
한러항로/ 물량 소폭 증가세…연말까지 이어질 듯
10월1일부 FAF 인상
3분기 러시아항로는 물동량 증가의 시장요인과 터미널조작료(THC) 인상과 같은 외부 요인이 운임인상을 견인했다. 수출운임의 경우 1.5% 상승했고, 수입운임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통적인 수출화물인 레진과 반제품조립(CKD)의 물량의 증가가 수출화물의 운임의 주된 요인이었다. 7월 중순 현대상선이 추가로 700TEU의 모선을 투입했고 타사 선복도 소폭 증가했다. 또 지난 7월 블라디보스토크항이 하역료 인상으로 인해 THC를 인상했고, 보스토치니항도 10월1일부로 하역비를 인상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발표한 4분기 러시아항로의 운임 시황은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는 3분기대비 수출운임은 1.2%, 수입운임은 0.5%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 수치는 작년 4분기 대비 수출운임이 약 6%, 수입운임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러시아 항로의 시황호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11월까지는 ▲물량이 보합세를 유지하지만 연말특수와 크리스마스 물량 등으로 물량 증가 예상 ▲러시아 철도 출자회사인 트랜스컨테이너(TC)의 장금상선 서비스를 활용한 ‘부산-보스토치니 서비스’ ▲THC 도입으로 인한 운임 인상 등이 시황의 상승요인으로 제시됐다.
10월 수출물량은 1만9천TEU 가량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러시아항로를 서비스하는 A선사 담당자는 “내달쯤이면
2만TEU을 기록하지 않을까 예상된다”며 “소석률도 보스토치니항의 경우는 90% 정도, 블라디보스토크의 경우 100%를 넘나드는 등 오버부킹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씨앤라인의 경우 선박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피크시즌을 맞아 부족한 선복문제에 해갈이 되고 있다.
러시아 수출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으며 환적의 비율이 높은 보스토치니항의 경우 지난 10월 THC 부과가 하주들에 부담이 된 듯 하다. 현재 거의 모든 선사들이 THC 부과를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있지만 하주들과 지속적으로 추세를 지켜보기로 합의했다고 B선사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장금상선이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부산-보스토치니 노선에 대해 동해항을 중간 경유하기로 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 서비스의 동해항 기항시기는 12월초로 전망된다.
한러항로 유가할증료(FAF)는 10월1일부로 TEU당 10달러 인상해 적용하고 있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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