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09:32

삼성重, 미국선급서 ‘부유식 블루암모니아 생산설비’ 개념인증 획득

‘가스텍 2024’ 행사서 첨단 탄소중립 솔루션 선봬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Floating blue Ammonia) 생산설비’의 개념 인증(AiP)을 미국선급(ABS)에서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는 모듈화 구조로 해상 부유 체에 설치함으로써 ▲탄소 배출의 획기적 감축 ▲부지 및 인프라 부족 등 제약 조건 극복 ▲건조 기간 단축으로 경제성 확보가 강점인 차세대 친환경 설비로 평가받고 있다.

블루 암모니아는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90% 이상 감축한 암모니아다.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박람회 ‘가스텍 2024’에서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와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첫 날인 17일에는 주요 선주·선급, 오일 메이저를 초청해 ‘친환경 미래 실현, 인류사회 기여’(Shaping Green Future, Our Commitment to Humanity)를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한 유럽연합(EU) 선급들로부터 신개념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9300TEU급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차세대 LNG운반선의 AiP도 받았으며 독일의 만-에너지 솔루션(MAN-ES)과 암모니아 엔진 개발 MOU를 체결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가스텍 2024’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을 비롯한 영업·기술 임원들이 총 출동해 부유식 LNG 생산설비, LNG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는 제품 들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 본부장(부사장)은 “조선해양업의 미래는 친환경 에너지의 효율적 생산과 경제적 운송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에 달렸다”며 “삼성중공업이 앞선 기술력과 제품으로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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