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기상청이 주관하는 '날씨경영 우수기업'에 지난 2017년에 이어 올해로 3회 연속 선정됐다.
날씨경영 우수기업 선정 제도는 기업경영에서 기상 정보를 활용해 매출액 향상·비용 절감, 인적·물적 피해를 예방하는 등 날씨 경영활동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상재해로부터 안전성을 획득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제도로 한번 선정되면 3년간 유효하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목포‧인천‧완도‧군산‧제주‧포항 6개 지역 기항지 36곳에 '여객선 특화 지능형 CCTV'를 설치해, 기존에 눈으로는 확인이 어려웠던 항구 1.5km 밖의 너울성 파도나 바다 위 안개 정보 등 날씨 정보를 관측하고, 여객선 출항 통제를 판단하는 등 각종 재난 예방에 적극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했다.
또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상예보사 양성 과정을 추진하고, 기상예보사 8명을 중심으로 전국 61개 주요 항로의 여객선 운항 여부를 하루 전에 미리 알려주는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3회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여기에 지난 8월 기상청과의 업무협약(MOU)으로 기상청의 해무 관측, 예측정보 등 해양기상 관련 정보를 상호 공유해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실효성 있는 대국민 서비스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도서민과 섬 여행객의 안전한 귀성길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 방송사와 협업하여 지역별 맞춤 기상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최근 안개 및 태풍 등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서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해양기상정보의 활용과 공유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공단이 3회 연속 날씨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향후 기상정보를 적극 활용해 해양교통안전체계 구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날씨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2026년까지 기상청으로부터 ▲여객선 안전운항 및 재난관리 관련 날씨경영 전문가 컨실팅 ▲날씨경영 정보화시스템 구축 지원 ▲날씨경영 홍보 활동 지원 등을 받게 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