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IMO)가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이 1989년 출범한 이래 35년간 단 한 차례의 위험물 관련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은 전 세계적으로 귀감이 될 훌륭한 업적”이라며 우리나라의 위험물 관리 수준을 크게 치켜세웠다.
지난 10일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KOMDI)이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한 ‘위험물 안전운송 국제 세미나’에서 IMO 해사안전국 알프레도 파로퀸올슨(Alfredo Parroquin-Ohlson) 과장(
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은 “대한민국 정부가 해사위험물검사원을 설립해 철저한 위험물 검사 시스템을 구현한 건 IMO의 원칙과 목표에 완벽하게 부합한다”며 이 같이 치하했다.
위험물 안전 운송과 관련한 주요 현안과 국제 동향을 관계자들과 공유하고자 해양수산부 2024 한국해사주간 행사와 연계해 개최한 이날 세미나엔 IMO 파로퀸올슨 과장과 해양수산부 남창섭 해사산업기술과장, 해운사, 유관 단체, 수출입업체 종사자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한국해양대학교, 해사위험물검사원에서 ‘위험물 검사 제도 소개와 사고 사례 교훈’을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의 발표를 맡았다. 두 번째 세션에선 해양수산부와 HMM, ImDG에서 전문가들이 나와 ‘위험물 운송 주요 이슈 및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검사원 이상문 원장은 개회사에서 “위험물 해상 운송에 대한 제반 규정을 준수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 인류 공동 재산인 환경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게 검사원의 기본 철학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그간 쌓아 온 업무 경험과 지식 역량을 위험물 운송 관계자에게 공유하려고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며 “위험물 관련 국내외 규정과 제도를 연구해 공공의 안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 실현을 뒷받침하고 우리나라 수출업체와 선사의 안전한 해상 운송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수부 남창섭 과장은 축사를 통해 “위험물 해상 운송 전문기관인 해사위험물검사원이 수출 안전 관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위험물 해상 운송에 만전을 기해 왔다”고 감사를 전하고 “대한민국 정부는 IMO A그룹 이사국으로서 위험물의 안전한 해상 운송과 사고 예방을 위해 국제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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