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22 13:30

국내 해양오염 방제 감식기술 베트남 진출

해경, 베트남 정부 요청으로 현지조사단 파견
우리나라의 해양오염 방제 기술이 베트남에서 쓰인다.

해양경찰청은 베트남 연안 지역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속적인 대규모 기름유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해양오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현지조사반을 22~26일 5일간 직접 파견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베트남 동·남해 연안 20개 지역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오염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베트남이 우리나라 해경으로 기름시료 감식·분석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현지에 파견될 조사반은 해양경찰청의 해양오염 감시, 방제 및 오염물질 감식분야 3명과 해양연구원 1명으로, 경력이 20년 이상된 현장 전문가와 박사급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 현지조사반은 대표적인 오염지역인 하틴(Ha Tinh)을 방문해 해양오염 방제기법 및 환경피해의 과학적인 평가방법에 대해 자문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환경보호청 관계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해양오염사고 대비·대응 체제와 유출유의 이동경로 및 확산예측을 위한 원격탐사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해경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OPRC협약(기름오염 대비·대응 및 협력을 위한 국제협약) 당사국으로서의 국가간 협력의무 이행 및 선진 방제 및 감식기술을 발휘해 국가 인지도 향상과 우리나라의 해양오염관리업무의 축적된 노하우 및 전문성을 베트남에 전수하게 된다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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