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 증권선물거래소에 첫 상장한 STX팬오션이 상한가로 곧바로 직행했다.
지난 13~14일 양일에 걸쳐 주당 1,720원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STX팬오션은 신주 3억3천4백만주(액면가 100원, 총 발행주식수의 20%)를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공모가 1720원에 상장된 STX팬오션 주식은 이날 주문 폭주로 체결이 지연이 되는 등 40분만에 상한가 204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증권사들은 STX팬오션 종목이 한국증권선물거래소시스템의 체결 및 정정·취소확인 전송 과정에서 지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05년 싱가포르 증권시장에 직상장한 STX팬오션은 이날 국내 상장으로 한국기업 최초로 양 시장에 원주를 동시 상장하는 회사가 됐다.
STX 팬오션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벌크선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LNG선, 자동차운반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으로의 사업다각화를 이룩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STX 팬오션 이종철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싱가포르에 이은 이번 국내 상장으로 투명경영 실현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의 위상을 한층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국내 증권거래소 시장에서 해운업종의 주도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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