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이 11개월 연속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위한 국회의 수출 관련 입법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무역업계의 애로사항과 규제개선 방안을 담은 건의문을 국민의힘 및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연초부터 이달까지 발굴한 무역업계 규제·애로 및 건의사항 163건을 산업통상자원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에 건의한 바 있다. 이 중 법률 개정과 법제화가 요구되는 24개 핵심 안건을 선별해 양당 정책위의장실에 전달했다.
이번 건의에는 ▲신기술·신산업 육성 ▲수출경쟁력 강화 ▲기업 경영환경 개선 등 3가지 분야별 입법 지원 요청이 담겼다. 세부적으로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해외자원개발 세액공제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 신속처리 ▲바이오·에너지 분야 국가전략기술 추가 지정 ▲항공기 부품 관세 감면제도 일몰 연장 등 법 개정을 통한 수출 확대 지원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올해 8월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하며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무역 현장의 규제와 애로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해소해 우리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상반기에 관계 부처에 제출한 건의사항 중 ▲수출신용보증한도 책정 방식 변경 ▲중소 조선사 선수금 환급보증제도(RG) 한도 증액 ▲국제 물류환경 리스크 증대에 따른 물류 지원 강화 ▲KC인증 상호인정협정(MRA) 확대 ▲신용‧기술보증기금 장기 이용 패널티 완화 등 총 25건의 정책 개선이 이뤄졌다.
정부는 무역업계의 건의를 수용해 2025년도 예산안에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첨단 수출산업 육성 예산을 올해 대비 3000억원 증액한 2조원 규모로 책정한 바 있다. 또한 800억원 규모의 무역보험기금을 출연해 방산, 조선 등 주력산업 분야의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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