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2-06 18:41

[ 업체탐방, 엑소후레쉬 물류 주식회사 ]

“기필코 공동물류 실현하겠다”
풀무원·고려당 공동투자 설립

풀무원과 고려당은 지난 1월1일 5대5로 출자하여 ‘엑소후레쉬물류주식회사
’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기존 엑소후레쉬에서 법인독립한 것으로, 업무는
풀무원과 고려당의 공동물류 담당.
엑소후레쉬가 덜 준비된 공동물류사였다면 엑소후레쉬물류주식회사는 “준
비된’ 회사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공동물류주식회사가 탄생됐다.
엑소후레쉬 물류 주식회사라고 명명된 이 회사는 98년 1월1일, 기존의 엑소
후레쉬에서 법인독립했다. 풀무원과 고려당이 50:50으로 출자하여 양사의
공동물류업무를 목적으로 별도 설립된 이 회사는 일본의 컨설팅 및 사례연
구를 거쳐 국내에서는 거의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공동물류사로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로써 95년 7월 설립되었던 기존의 엑소후레쉬는 캐이터링(단체
급식)사업만을 하게 되고 모든 공동물류사업은 엑소후레쉬 물류 주식회사로
이관되게 된다.

컨설팅을 통한 사전준비 철저

풀무원과 고려당이 처음에는 엑소후레쉬를 통해 그리고 그것이 여의치 않자
이번에는 엑소후레쉬 물류 주식회사를 통해 기어코 공동물류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데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다.
그 첫째가 물류비 과다. 예전에 풀무원의 경우 매출액의 16%, 고려당의 경
우는 무려 24%가 물류비로 지출되고 있었다. 그러니 물류비 절감은 당장 꺼
야 하는 발등의 불이었던 셈.
그리고 두번째 원인은 생식품과 일배품에 있어서의 국내물류 기반의 취약.
기존에 이용하던 일배 생식품 벤더의 시설과 운영이 낙후되어 있어 어쩔 수
없이 메이커 공동배송을 모색해야하는 현실이었다.
이를위해 95년 엑소후레쉬 설립 이후 그해 9월, 풀무원과 고려당의 CVS영업
팀이 이관되어 조직이 통합되면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공동
배송은 이루어지지 않고 각자 배송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95년 10월부터 96년 2월까지 일본에서 받은 컨설팅이 지금의 엑소
후레쉬 물류 주식회사의 근간이다. 이 컨설팅을 통해 물류회사의 사업방향,
공동배송에 대한 이론적인 공부, 일본의 공동물류 사례 연구 등이 이루어
졌다.
구체적으로는 주문, 발주, 수송, 물류센터 입고·피킹·출고, 배송, 납품,
매출마감까지의 업무 플로우(Business Flow)를 주로 컨설팅 받았으며, 물류
센터 현장 작업관리와 물류센터 설계, 피킹방법, 정보시스템 등의 사전준비
를 철저하게 했다.
이때 일본으로 컨설팅을 받으로 간 인원은 모두 합쳐 총 5명. 업무 플로우
를 맡은 BP요원 둘과 건축설비 담당자 1명, 정보시스템을 담당할 링크웨어
의 인원 1명이었다.

‘씨뿌리기’방식 DPS 설치

이 컨설팅을 바탕으로 96년 3월부터 10월까지 기존의 센터를 보수하고 새로
운 센터를 건축하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특히 피킹의 경우 일본 CAPAI의 한
국 에이젼트인 아세테크가 설치작업을 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이때까
지만 해도 냉장상태에서 10년이상 써본 국내 피킹시스템 사례가 없어 검증
된 일본시스템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채택한 피킹방식 또한 독특하다.
‘주워담기’방식인 DPS가 전제품이 센터내에 입고되어야 피킹이 이루어지
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은 패스트푸드 제품 특성에는 어울리지 않음을 감
안, 제품이 들어오는대로 피킹이 이루어지는 ‘씨뿌리기’방식인 DAS시스템
을 도입했다.
이렇게 시스템을 갖추어놓고 엑소후레쉬 물류 주식회사가 본격적으로 풀무
원과 고려당의 CVS물량 공동배송을 실시한 것은 96년 11월. 이때 차량을 반
으로 나누어 앞에는 냉장식품을 뒤에는 일정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정온식
품을 실었다.
그 이후 편의점 훼미리마트와 로손, 써클케이코리아의 물량을 인수받아 배
송을 시작하여 현재는 야간 27대, 주간 14대의 차량으로 총 29개 업체의 제
품을 약
1천여개 점포에 배송하고 있다. 수치상으로 보면 차량 1대가 30개 점포 이
상을 배송하는 결과를 보이는데 이는 여느 업체에서는 보기 힘든 수치. 더
구나 피킹오류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 이유는 우선 서울지역을 27개 권역으로 세분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먼
저 하차해야 될 제품을 가장 뒤에 상차시켜 상하차가 용이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즉 배송순서를 컴퓨터에 입력하여 배송순서 역
순으로 상차하는 것.

전 거래체인과 EDI연결

엑소후레쉬 물류 주식회사의 모든 노하우는 완벽한 정보시스템에서 나온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런만큼 정보관리가 철저하다. 이러한 모든 것의
근간이 되는 것은 모든 거래체인과의 EDI 발주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
또 모든 배송기사에게 핸디터미널을 지급한 것도 업무효율 향상을 이룰 수
있었던 요인 중의 하나이다. 핸디터미널 관리를 통해 신제품이나 기획상품
등의 판매량과 재고의 파악 및 정확한 배송시간 관리가 가능하고, 잘못된
정보나 반품 발생시 즉시 수정 및 재입력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업무 플로우를 살펴보면, D-1일 11:00, 9개 체인본부에서 EDI로
주문이 들어오면 대부분 오후 3시 이전에 발주수량에 대한 출고가 이루어진
다. 제품입고는 빠르면 오후 2∼3시에 이루어지고 5시부터 본격적인 피킹을
해서 배송은 24:00∼06:00까지 하는 것이 보통. 제1편 배송이 이렇게 이루
어지면 제2편은 통상적으로 10:00∼12:00까지 피킹을 해서 06:00∼11:00까
지 배송을 한다.
그리고 이런 공동배송을 통해 풀무원과 고려당의 물류비는 매출액의 11% 수
준으로 절감되었고, 피킹요원이 별도로 있기는 하지만 엑소후레쉬 물류 주
식회사의 관리인원이 통합초기 34명에서 15명으로 줄어들었다.

경영자 강력한 의지, 필수조건

물론 그 과정이 결코 쉬웠던 것은 아니었다. 국내에 변변한 사례가 있는 것
도 아니었고, 풀무원과 고려당의 유통거래 관례나 기업문화가 상이하여 새
로운 회사로의 적응기간도 필요했다. 여기에 물류센터 부지비용이나 건축비
, DPS설치비용, 전산 S/W비용 등 초기투자비용이 엄청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
그래서 공동물류회사가 제대로 운영이 이루어지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건
으로 엑소후레쉬 물류 주식회사의 권영길차장은 경영자의 강력한 의지를 꼽
는다.
“ 오너의 강력한 의지 없이 이런 공동물류사업은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실무선에서는 당연히 안된다, 어렵다는 말밖에 나올 것이 없거든요. 이런
것을 과감히 끌어당기고 격려해서 해야된다고 채찍질하는 강력한 경영진의
추진의지가 있어야죠.” 그리고 이외에도 제대로 된 컨설팅과 사례연구도
꼭 조언하고 싶은 항목이라고 한다.
향후 엑소후레쉬 물류 주식회사는 냉장식품도 취급해보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현재 1일2편의 배송을 4편까지 확대할 방침. 그래서 하루 24
시간 중 6시간을 제외하고 19시간 풀가동되는 효율적인 물류센터를 계획중
이다.
또한 무엇보다 풀무원과 고려당의 독립된 종합물류회사로의 완벽한 자리매
김을 위해 계속 노력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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