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6 14:37
현대중공업이 해양설비 사상 단일 계약금액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합작석유회사인 아드마옵코사와 16억달러 규모의 해양설비 공사에 대한 수주합의서(LOA)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조선 및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올해 목표치인 108억달러를 초과해 총 109억7천만달러의 수주기록을 달성했다.
이 공사는 아부다비 인근 해상의 움샤이프 유전지대에 총 중량 4만t의 고정식 플랫폼 3기와 해저파이프라인 및 브릿지 등을 2010년까지 설치하는 공사로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 입찰서 제출 이후 1년여간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공사 전체를 수행하는 일괄도급 계약방식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UAE는 OPEC 생산규모 4위의 주요 산유국으로 이번 움샤이프 공사가 해양 설비로서 사상 최대일 뿐 아니라 외국회사에게 발주한 최초의 사례로서 현대중공업의 단독 수주 성공은 향후 중동 해양설비 시장 개척의 중요한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해양설비 수행실적과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중동지역의 대규모 후속 공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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