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2 13:41
레이진화물 등 물량 감소세 조짐 보여
중동 수출항로 컨테이너물동량은 이란행 레이진화물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항로의 경우 건설 프로젝트 화물들이 많이 선적되고 있기는 하지만 중동 정세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당초 기대했던 만큼의 물량 증가세는 나타나나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선복량은 크게 늘어 선사들마다 현 운임 하락을 막는데 고심하고 있다.
선사 관계자들은 10월 운임인상 계획이나 유가할증료 적용 등은 현재로선 매우 유동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형하주나 중소형하주에 따라 적용되는 수준도 다르고 선사들마다 기준도 달라 일괄 운임인상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는 견해들이다.
한편 KOTRA는 중동분쟁지역 복구사업 수주지원전담반을 설립해 우리기업의 중동지역 복구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특히 기존 이라크의 복구사업에는 우리기업의 경쟁력 우위부문인 주사기 생산설비, 차량정비소, 소형발전설비 등 소형 플랜트 뿐아니라 발전, 담수 등 대형 플랜트의 수주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리아상공회소연합과 포괄적 MOU 체결식을 갖고 우리기업들의 시리아시장 진출과 시리아 기업의 한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미국과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현재 시리아가 경제발전과 대외교역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랍국가중 7위라는 결코 적지않은 시장규모를 고려할 때 진출확대 여지가 무한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아랍권의 경제통합으로 우리나라의 중동수출이 다소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랍국가들의 자유무역협정인 GAFTA가 본격 발효되면 수출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은 관세율 격차다. 아랍회원국들의 수입에 대해선 농산물을 제외한 전 품목에 무관세가 적용되나 비회원국에서 수입되는 품목은 세계무역기구 양허세율이 적용된다. 고유가로 인한 엄청난 오일달러를 보유한 아랍권국가들의 경제개발로 항상 특수효과를 지니고 있는 중동항로의 경우 신규 투입선박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가장 큰 현안은 운임안정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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