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10-12 15:18

[ Business Logistics Part - TrendⅠ ]

97CLM 연례회의를 다녀와서

김형태 (주)SLI 대표이사

최근 물류컨설팅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주)SLI의 김형태 사장은 최근 97CLM
(미국물류협회) 연례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CLM은 세계 최대의 물류관
련단체.
CLM 연례회의 역시 학술관련 행사로는 세계최대를 자랑한다.
김형태 사장으로 부터 97CLM 연례회의 참관기를 들어본다.

지난 10월5일부터 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CLM(Council of Logistics Mana
gement)의 연례회의가 CLM 회원 전체 1만4천명 중 7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의 기본 테마는 “장벽을 허물어라(Removin
g the Barriers)”.
대학교수, 전문 컨설턴트, 물류담당 부서장 및 임원, 물류서비스업체의 부
서장 및 임원, 물류정보시스템 전문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4백여명의
전문강사가 초청되어 4일동안 40여개의 주제를 가지고 약 4백여개에 달하는
워크샵을 개최하였다.
이번 연례회의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초청강사들의 전문적이고 진지한 발표
와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그 열기가 대단하였다. 또한 4개 분야로 나
누어 16군데 물류시설 방문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참석자들의 실질적인 현장
방문 기회를 제공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물류시설의 방문은 회의시작
하루만에 모든 방문 사전 예약이 마감됐을 정도.
CLM의 연례회의는 세계에서 물류관련 학술분야의 행사로는 최대 규모로서
전세계 물류관련 전문가와 기업종사자들이 매년 큰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회의이다. 이번 회의에도 일본, 상가포르, 유럽, 호주, 남미, 아프리카 등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많은 물류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새로운 동향이
나 상호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식적으로는
3명이 참석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10여명 정도 참석한 것같다. 그러나 전
체 참석 인원으로 보아 좀더 많은 국내 전문가들의 참여가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CLM 연례회의는 다른 회의와 몇가지 점에서 차별이 된다.
첫째 절대로 상업적으로 이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많은
물류관련 회사들이 자기의 서비스나 제품을 상품화하여 소개하는 것을 금지
하고 있으며, 이 연례회의에서 발표되는 수많은 연구보고서나 실사례 개발
소개는 매우 학문적이고 이론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상호이질적인 입장, 즉
화주나 운송업체, 제조업체나 물류업체, 유통업체나 정보시스템 제공업체가
서로 진지하게 토론하고 이해하는 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CLM 연례회의의 모든 활동이 기본적으로 무보수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물류컨설팅 회사나 대학, 제조업체, 물류업체의 전문가들로 서로
구성되어 상호필요에 의해 교육이나 전문가 개발, 향후 발전 동향파악, 경
쟁력 강화 수단 등의 필요에 따라 자율적인 재정보조를 통해 각 주제별로
연구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다양성의 추구이다.
매년 수천명이 참석하여 동시에 40여개의 분야에서 워크샵을 개최하여 참석
자들은 관심있는 주제를 골라 한 주제에 대해 약 3일동안 10여개의 보조주
제로 워크샵을 열고 있으므로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
으며, 참석자들이 담당하고 있는 현재 업무와 관련이 없는 물류의 다른 분
야에 대해서도 접할 기회가 많아 물류의 전반적인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사실 CLM의 주제들이 그 깊이와 폭에 있어 많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것은 연례회의 18개월전에 관련 임원들과 전문분야 위원장을 선정하여
학계, 연구소, 기업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하여 독립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미래지향적인 주제를 택하여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진
행준비나 절차를 갖고 있기 때문에 CLM 연례회의가 매년 그 명성을 더해가
고 있는 것같다.
우리나라의 관련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CLM의 97년 기본 테마인 “장벽을 허물어라(Removing
of Barrier)”는 전세계 물류종사자들이 직면해 있는 전세계적인 프로세스
개선(Global Process Improvement) 문제에 대해 공급업체, 제조업체, 서비
스 공급업체나 고객 사이에 있는 벽을 허물어뜨리는 주체적 역할을 해야 한
다는 측면에서 설정되었다.
10월 5일 환영만찬에서는 미국의 콜린 파웰 전 합참의장이 기본 테마에 대
한 주제발표를 했다. 콜린 파웰 전 합참의장은 기업내에서, 기업간에, 일반
적인 사회내에서, 글로벌 경제의 문화속에서 벽을 제거하는 효과적인 관리
에 대해서 “위기와 변화의 관리”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다.
4백여개의 워크샵에서는 물류에 있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모든 분야에 걸
쳐 주제를 세분하여 진행했다. 전통적인 운송, 재고, 고객만족, 인력관리개
발에서 부터 통합물류관리, 물류정보시스템, EDI, 제삼자물류관리(3PL), 공
급연쇄관리, 인터넷, EC, 가상물류, 가상기업 등 물류유통뿐만 아니라 글로
벌 기업경영에서 핫 이슈로 등장하는 분야까지 매우 상세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많은 분야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주제는 공급연쇄관리, 아웃소싱(Out
sourcing), 최신의 정보통신 기술채택 등이었다. 또한 이 세가지 주제는 서
로 독립적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통합물류의 보다 확장된 개념으로서 공급연쇄관리는 이제 더이상 새로운 관
심대상이 아닌 듯했다. 분명한 것은 모든 기업이 글로벌 경쟁사회속에서 생
존하기 위해서는 공급연쇄관리는 당장 해결해야할 기업의 최상의 과제이다.
다만 이 문제를 어떻게 누가 담당해서 풀어나가야 할 것인가가 문제이다.
즉 많은 기업의 물류담당자는 기업내에서 공급연쇄관리의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급연쇄관리를 보다 구체
적으로 들어가면 3PL을 통한 아웃소싱과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SCM Solution의 개발이 필수적이
다. 또한 기업내에서는 유통채널의 변화나 조직구조의 변화가 수반되는 것
은 물론이다.
결국 고객 요구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기업경쟁력 제고의 기본이
라고 볼 때 물류 파이프라인을 단축할 수 있고, 촐 프로세스상에서 발생하
는 비용을 하나의 비용으로 보고 물류흐름을 통제 및 원활하게 할 수 있도
록 구축하는 것이 기업의 목표가 될 것이다.
또한 여기에 EC(Electronic Commerce)의 급속한 발전은 공급연쇄관리에 또
다른 변화를 예상할 수 있으며, 이것을 대처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구축이
시급히 요구된다. EC에 대해서는 1995년 현재 1억불 정도의 시장규모에서 2
천년에는 8백억불, 2005년에는 1조6천억불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
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다. 물류아웃소싱에 있어서는 그 중요성
이나 성장에 대해서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으나 운영상에 있어서의 문제점에
대해 곳곳에서 많은 토론이 이루어지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화주의
물류서비스 회사가 일대일의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의 입장을 강력하게 공개
적으로 주장하면서 최상의 3PL 서비스 솔루션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국내
물류회사와 비교하여 볼 때 부러움을 검출 수 없었다. 여기서 하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적어도 3PL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물류
운영의 노하우는 물론이거니와 창고관리 정보시스템(WMS)이나 EDI/바코드
시스템은 당연히 물류서비스 제공업체가 갖추어야 할 필수항목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 회의중에 우연히 평소 알고 지내던 일본 물류컨설턴트를 만나 담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일본 물류는 보여주는데 있는데 반해 미국 물류는
규모가 거대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학문적으로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따라서 결국 미국이 중심이 되어 글로벌 물류
운영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워삭스 교수의 “통합공급
연쇄관리”라는 워크샵에서 언급한 “물류는 큰 비즈니스이며 지금은 물류
의 르네상스시대이다. 또한 국가나 업종, 규모에 상관없이 최상의 물류 관
행은 개발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들으면서 우리나라가 비록 물류
인프라가 부족하다 할 지라도 소프트웨어적으로 많은 부분을 개선하면 물류
혁명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봤다.
한편 98년 CLM 연례회의는 내년 10월11일부터 14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애너
하임에서 개최된다. 부디 많은 국내 물류종사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국내 물
류혁신전략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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