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리나라는 7대해운국임에도 불구하고아직도 해운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습니다. 그중 특히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하는데 제대로 된 교육기관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해운물류업계 최초의 온라인 교육기관으로 지난달 1일 출범한 한국해운교육원(KCMA, www.kcma.co.kr)의 이석행 원장은 13일 선주협회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교육기관의 부족으로 해운물류업계의 노하우 전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업계 현실을 뼈저리게 느낀 것이 교육원 설립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몇몇 해운교육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나마 교재중심의 이론교육 위주이고 전문강사 확보가 어려워 수많은 개인 노하우들을 공유하기 불가능합니다. 또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부재하고 교육전문기관의 노하우가 부족해 실무 전문가들의 지식이 정리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현실입니다.”
이석행 원장은 기존 오프라인 교육은 집합교육으로 이뤄져 해운인력들이 자기개발 욕구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업무공백의 문제로 제대로된 교육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경영자도 비용부담이 높아 교육지원을 기피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KCMA는 해운물류분야의 교육시스템을 온라인상에서 구현한 최초의 사이버 해운물류 교육기관인만큼 해운물류인들이 온라인 컨텐츠의 장점인 시간과 공간상의 제약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업무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업계 전문강사진들의 심도있는 동영상 강의를 반복 학습할 수 있어 수강생들의 학습능률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온라인으로만 모든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경우 오프라인 교육도 적절히 배합하는 블렌디드 러닝(혼합 학습)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수강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튜터(Tutor.개인교사)를 두어 자칫 일방향적이 될 수 있는 온라인 교육의 소통 문제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현재 KCMA가 진행중인 교육과정은 부정기선 실무, P&I보험실무, 해상보험실무 과정이며 다음달에 해운실무기초 과정이 개설된다. 앞으로 해상법과 복합운송실무 과정도 늘려나갈 예정. 해운실무기초과정은 선박 건조과정, 항만 동영상등 직접 현장에 가지 않아도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동영상이나 컴퓨터 그래픽등의 시청각 중심 컨텐츠로 꾸몄다. 복합운송실무 과정은 복합운송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상항공 복운실무교육을 직접 동영상으로 촬영해 컨텐츠화하는 방안도 현재 진행중이다.
각 교육과정은 선주협회 박찬재 전무, STX팬오션 정갑선 상무, 벤필드코리아 이용수 사장, 법무법인 광장 현덕규 변호사 등 10여명의 업계 베테랑으로 짜여진 강사진이 심도있는 동영상 강의로 진행한다.
또 국제변호사나 대학교수, 일선 업체 전문가등의 전문칼럼도 게재할 계획이다.
“앞으로 교육인적자원부에 평생교육기관으로 등록하고 노동부 고용보험환급과정 인증을 받을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교육비의 70~80%를 환급받을 수 있어 업체들의 교육비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로부터도 해운물류 교육기관으로서 인증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경희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