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6 16:54
이란선사 보스코, 한국-이란간 정기서비스 개설
유진상선, 올 1월 국내대리점 계약 맺어
이란선사 보스코(BOSCO)가 한국-이란간 항로의 일반화물 정기선서비스를 올 1월1일부로 개설했다. 보스코는 이 서비스를 2004년 10월에 시범적으로 개시하고 그간 운송실적을 지켜본 결과 수익성 증가가 전망돼 올 1월1일 유진상선(대표 유환길)과 정식으로 대리점계약을 맺었다.
유진상선에 따르면 이 서비스의 국내 기항항은 포항항과 마산항이며 인천항도 부정기적으로 들어온다. 전체기항지는 중국-한국-싱가포르-카라치-반다르압바스-두바이-담만 순이여 트랜짓타임이 25일~30일 가량 소요되는 월 1~2항차 서비스다. 투입선박은 중량크레인시설과 이중갑판을 갖춘 2만~3만DWT급 3척이다.
유진상선 한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이란간 해운서비스가 한 선사 독점으로 공급돼 국내하주들은 운임은 물론 서비스에 대한 선택권이 없는 불편을 감수해야했지만 이 서비스 런칭으로 한결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중동지역은 고유가로 넘쳐나는 오일달러로 인해 건설붐등 활발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 서비스의 운송아이템은 파이프, 플랜트, 기계류 등 건설에 필요한 중량화물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보스코를 통한 한국-이란간 항로의 운송량은 총12만톤 가량이며 올해도 물량증가가 전망되므로 20만톤 정도의 운송실적이 예상된다.
같은 관계자는 “향후 최소 5년간은 이 항로의 물동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 50% 이상의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보스코는 무역업, 가스 및 오일사업, 해운, 철송, 하역업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란 본야드그룹(Bonyad Group)의 해운부문 계열사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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