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9 15:59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해양·수산 실습선이 9일 오후 인천항에 입항했다.
한국해양대 해양실습선 한바다호(6천680t급)는 3학년 학생 112명과 교수진 및 승무원 37명을 태우고 8일 오전 10시 부산항을 출발, 운항 하루만인 9일 오후 1시 인천항에 입항했다.
한바다호의 처녀 운항이기도 한 이번 인천항 입항은 지난해 11월 인천항만공사와 한국해양대학이 체결한 산학협력 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 2월 취항식을 가진 한바다호는 지금까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해온 일본 항해훈 련소의 긴가마루호(銀河丸.5천900t)보다 크며, 세계 최대 규모급인 미국 캘리포니아 해양대학의 골든베어호(1만600t)의 3분의 2 크기다.
건조 30년이 넘은 기존 실습선 '한바다호(3천500t급)의 이름을 그대로 계승한 이 실습선은 세계 최초의 듀얼 엔진과 기관무인자동화설비, 동시통역 및 위성화상회의시스템 등 첨단 시설을 장착하고 있다.
한바다호 승선원들은 인천항 견학, 지역 단체장 초청 행사, 경인지역 동문가족의 날 행사 등을 가진 뒤 오는 13일 부산으로 떠날 예정이다.
한바다호는 다음달까지 여수, 울산 등을 기항하며 연안항해를 마친 뒤 5월부터는 미얀마 등 원양항해에 나설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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