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2 10:55
동북아 물류 허브 구축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2일 브리핑에서 "해양부와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등 물류 관련부처가 지난달 24일 경제정책조정회의서 '고부가가치 물류 허브화 전략' 추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북아 전체 물동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물동량 증가율은 정체 상태"라며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동북아 물류 허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 외국 화물 유치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주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관계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국제물류협력 추진위원회'(위원장 해양부장관)를 올해 상반기 중 설치, 국제 물류 촉진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유비쿼터스 자동화 항구(U-Port) 등 기반시설 구축에 나선다.
대외적으로는 물류외교에 박차를 가해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물류장관회의를 정례화하고, 이 채널을 통해 동북아 통합 물류시장 형성을 제안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국제물류 투자유치 기관들로 '합동투자유치팀'을 구성, 해외 물류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물류 기반 시설인 광양항과 부산 신항 물류센터 건립을 서두를 계획이다.
오 장관은 "이 전략을 통해 해외 물류를 끌어들여 국내 물동량 수요의 한계를 극복, 우리나라의 동북아 물류 허브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동북아의 물류 협력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안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세부실천 계획을 수립, 시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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