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25 11:19
<아/프/리/카/항/로> 남아프리카항로, 남미 선복과잉 영향받아 운임하락
동·서안 BAF 2월부터 TEU당 233달러
아프리카수출항로의 시장상황은 항로별로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서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의 경우 세계적인 선복과잉 추세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거의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선사 관계자는 “서아프리카항로의 경우 선복이 모자라는 형편”인 반면 “남아프리카의 경우 선복과잉으로 운임이 하락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서안의 운임은 200달러, 동안의 경우 100~200달러 정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남안의 경우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많은 하락폭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남안의 운임이 다른 항로에 비해 많이 하락한 것은 남아프리카가 남미수출항로의 연결선상에 놓여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미항로는 늘어난 선복으로 인해 작년부터 지속적인 운임하락을 겪고 있다.
다른 선사 관계자는 “남아프리카 수출항로의 운임은 작년에 비해 25%정도 떨어졌으며 소석률은 7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 역시 1월 물량은 예년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히며 운임하락의 원인을 선복과잉에 돌렸다.
이 선사는 앞으로 선복과잉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선복의 약 10~20% 정도를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월부터 서·동 아프라카항로의 유가할증료(BAF)가 소폭하락한다. 기존 각각 TEU당 240달러, FEU당 480달러하던 BAF가 TEU당 233달러, FEU당 466달러로 조정된다.
<김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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