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8-25 17:28
[ 제2대 신임 조정제 해양수산부 장관에 바란다 ]
해양수산부장관이 신상우씨에서 조정제씨로 바뀌었다.
현 김영삼정부의 마지막 각료팀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11개부처에 대한
정부각료들의 전격적인 교체로 인하여 초대 해양수산부장관이었던 신상우
씨의 후임으로 조정제해양수산개발원장이 전격 발탁되었다.
제2대 해양수산부장관인 조장관은 굳이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해양수산분야
전문가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초대 해양장관 신상우씨의 경우는 오랜 정치
인으로서의 경륜으로 해양수산부가 실질적인 신설부로서 대외적인 역할과
또한 기존 경제 및 정부부처와의 관계에 있어 중추적인 부처로 자리잡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보면 조정제장관팀은 해양수산부가 실질적인 면에서 해
양수산업무를 보다 효율적이고 내실있게 발전시켜나가는 부처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해 나아가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신임 조정제원장은 그간의 경력으로 보면 관료로 출발하였으나 한국개발연
구원, 해운산업연구원 그리고 금년에 신설된 해양수산개발원 등의 수장을
지내면서 관계와 업계를 위한 연구활동을 통한 정보제공 등 이론정립에 보
다 심혈을 기울여 오는 역할에 충실해 왔음을 알 수 있다.
해양수산업계는 신임 조장관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이는 그의 이같은 오랜 연구원에서의 역할이 바로 해양수산부장관으로서
충실할 수있는 해양수산업무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따라서 그 누구보
다도 해양수산부가 업계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이유
가 되고 있는 것같다. 조장관은 신임장관으로서의 소감에서도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의 해양 물류중심국가로 성장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작정
이라고 말한데서도 잘 알 수있다. 조장관의 말처럼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의 중심국가로서의 역할증대는 이제 막중하기 때문이다. 더나아가 세계적인
해양국가로서의 역할도 한국이 주도해 나아가야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으론 그동안 해양관련 부처의 장들이 주로 정치권에서 맴돌던 정치장관
들이 많았고 또 그들의 역할도 해양전문분야의 행정을 챙기기보다 정치적인
역할과 활동의 일환이 더 많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을 감안할 때 과연 해운
전문가로서 정치권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실무장관이 부임하여 정치권과
의 경쟁에서 해양부의 이익을 어느정도나 대변할 수있을지 우려하는 업계의
목소리도 전혀 없지는 않은 듯 하다.
그러나 해양수산업계는 신임장관이 정치장관이기보다 해양전문가로 평가받
고 있는 실무형장관에 더 가깝다는 사실에 대해 업계는 우리나라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리는 신임 조정제원장이 이같은 해양수산업계의 바램을 놓지지 말고 적극
적이고 합리적이며 발전적인 해양수산행정을 펼쳐나가 주기를 기대하고 있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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