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1 16:11
일본 양대선사인 NYK(Nippon Yusen KK)와 MOL(Mitsui O.S.K. Lines)이 공동으로 중국 광조우(廣州) 지역에 중국 최대의 자동차전용항만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도요타가 내년부터 광조우 지역에서 완성차를 생산하기로 함에 따라 연간 60만대의 자동차를 처리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터미널을 내년 상반기께에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조우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진출로 자동차 생산기지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도요타가 내년에 광조우자동차그룹과 조인트로 승용차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고 니싼 자동차와 혼다 자동차도 자동차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 각지에 산재해 있는 판매대리점과 자동차 부품제조회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해상과 육상을 잇는 통합물류네트워크의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NYK와 MOL은 광조우 항만그룹, 광조우자동차, 그외 지역회사들과 12.5%씩의 지분을 투자해 자본금 2억위안(2500만달러)의 '항만터미널운영 공동투자회사'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양 선사는 곧 기본협약서를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터미널운영사'가 설립되면 5억위안을 들여 자동차전용터미널을 광조우 남부에 짓게 된다.
터미널이 완성되면 도요타는 톈진(天津) 및 다른 지역의 공장에서 승용차를 운송해오거나 중국 북부지역으로 자동차를 보내는데 이 터미널을 이용하게 된다. NYK와 MOL은 혼다와 니싼도 이 터미널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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