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4 18:31
요금체계 대폭 개편…국제특송 EMS 0.3% 올라
오는 17일부터 국제항공소포 이용요금이 평균 7.8% 오른다.
또 아시아ㆍ태평양 6개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된 '국제특송 EMS'도 평균 0.3% 인상되는 등 국제항공소포와 EMS의 요금체계가 대폭 개편된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원가에 미달하는 국제항공소포 요금체계 운영에 따른 경영수지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항공소포ㆍ국제특송 EMS요금을 이같이 조정, 17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조정으로 호주에 3㎏ 항공소포를 보낼 때 적용되는 요금은 현행 3만8천원에서 2만8천700원으로 25% 인하되는 반면 미국은 18㎏가 12만4천원에서 16만5천300원으로 33% 오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일지역인 미국지역에서도 2.0㎏짜리 항공소포는 2만8천원에서 2만7천700원으로 낮아지는 반면 15㎏은 11만200원에서 13만9천500원으로 인상되는 등 중량ㆍ지역별 요금체계가 크게 바뀐다고 우정사업본부는 밝혔다.
이번 요금 조정으로 국제항공소포의 원가보상률은 현행 93.6%에서 100%로 높아지게 된다고 우정사업본부는 말했다.
EMS 요금의 경우 미국은 20㎏이 15만3천원에서 17만3천800원으로 13% 오르는 반면 호주 1㎏은 2만7천원에서 2만2천800원으로 15.6% 인하된다고 우정사업본부는 밝혔다.
하지만 요금이 내리는 지역도 많아 전체적인 요금인상 폭은 평균 0.3%에 그칠 것이라고 우정사업본부는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우편요금 조정은 지난 2002년 1월 이후 약 4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국내 취급비용과 상대국 배달취급비 및 항공운송비용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요금조정과 별도로 모두 4단계로 운영되고 있는 항공소포 및 EMS 요금적용지역 국가군을 개편, 태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몽골 등 기존의 2지역을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1지역으로 편입시켜 요금을 낮춰주기로 했다.
또 인도와 네팔, 스리랑카, 몰디브, 부탄 등 기존의 3지역도 요금이 싼 2지역으로 끌어올려 요금을 인하해주기로 하는 등 지역개편에 따라 상당부분의 요금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고 우정사업본부는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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