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6 10:53
장기 파업이 자율 타결되지 않으면 정부가 개입하겠다고 예고한 시한인 주말을 맞아 아시아나 노사는 최종안을 가지고 협상에 나선다.
6일 양측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충북 청원군 초정 스파텔에서 다시 만나 최종 일괄 타결안을 놓고 이견을 조율한다.
노조는 기존 핵심 13개 쟁점 가운데 '조종사 자격심의위원회에 노조원 3명의 의결권 보장' 등 3개 조항과 비핵심 쟁점 일부를 수정한 최종안을 사측에 제시했다.
이에 대해 사측도 지난달 30일 제시한 최종 수정안에 대해 노조가 다시 한번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의견 접근이 상대적으로 쉬운 비핵심 사항을 중심으로 먼저 논의해 가능한 것부터 타결지은 뒤 핵심 쟁점으로 논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측은 긴급조정 발동 등의 형태로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에 공감하고 있지만 워낙 이견이 커 극적인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한편 박찬법 아시아나 사장은 이날 오전 본사를 출발, 협상 전 교섭장에서 노사 대표진을 만나 협상을 잘 해달라는 당부 메시지를 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인 6일도 결항이 계속돼 국제선은 118편 가운데 9편이 결항되며 국내선은 172편 중 제주 14편을 포함, 90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화물기는 6편이 모두 결항돼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운항 편수는 전체 296편 가운데 105편이 결항된다.(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