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17 09:30
현대모비스가 충남 아산에 첨단 물류센터를 준공하는 등 물류 합리화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6일 충남 아산시 영인면 소재 아산물류센터에서 박정인 회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현대모비스가 547억원을 들여 건립한 센터는 6만여평 부지에 연면적 2만4천여평 규모로, 국내동과 해외동 2개씩 모두 4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애프터서비스용 부품 11만여종을 비축,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부품 유통망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부품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중앙컴퓨터가 부품 적재장소나 처리 방법, 수량 등을 지시 또는 표시하고 자동으로 운반하는 실물 바코드시스템과 디지털 피킹시스템(DPS), 버킷 컨베이어시스템 등의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기존의 창고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센터 중앙에 분수대와 온실을 설치하고 건물 주변에 화단과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사업장으로 조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아산물류센터 개소에 따라 전국에 11개 부품사업소와 23개 부품센터, 10개 물류센터 등의 물류체계를 갖추게 됐다.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은 "아산물류센터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유통망에 현대.기아차의 순정부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전진기지'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 인수설과 관련해서는 "현재 만도 인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최근 인수한 제동장치 전문업체인 카스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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