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07 10:50
부산신항 남측 컨테이너부두 개발에 부산항만공사가 참여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남측 컨테이너부두(11개 선석, 안벽 3.6㎞) 개발사업에 직접 또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참여하겠다고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항만공사법 시행령에는 민자사업이나 컨테이너부두공단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총사업비 1조9천200억원이 투입되는 부산신항 남측 컨테이너부두는 2-2단계(4개 선석.정부재정), 2-3단계(4개 선석.민자사업), 2-4단계(3개 선석.민자사업)로 나눠 개발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2-2단계사업에는 건설공사에 직접 참여하고 2-3단계와 2-4단계에는 운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해양부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신항 남컨테이너 부두 사업에 부산항만공사가 참여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구체적인 참여방법과 시기 등을 검토해 항만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신항 2-2단계 사업은 2008년말 준공을 목표로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갔고 2-3단계 사업은 지난해 12월 프랑스의 브리그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현대사업개발을 비롯해 몇몇 건설업체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0년 준공예정인 2-4단계구간은 쌍용건설 등의 민간제안서가 이미 제출된 상태다.
추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항만운영과 항만개발이 항만공사의 주임무"라며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는 항만공사가 출범하기 이전에 사업이 진행돼 어쩔 수 없지만 남측 부두 건설과 운영에는 반드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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