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8 10:36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주)스피드칩, 규모는 작지만 큰 꿈울 키워가는 회사이다. 지난 98년 조선일보사 주최의 마라톤대회에 필요한 기록자동계측기계의 의뢰를 받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래 연구와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무선 인식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최적의 Application을 제공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특히 기업의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RFID Reader 및 Tag를 개발, 응용 하고 더 나아가 시스템을 적용한 상품의 가치 부여를 위해 노력한 것이 가장 유효했다.
그래서 현재 주력 사업 분야는 생산에서부터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RFID 기술로 철저히 추적 관리하여 신뢰성 있는 농·축산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생산이력관리시스템(Traceability System)과 각종 기록경기에 전자동으로 기록을 측정하는 기록계측시스템(Timing system)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 공산품의 재고, 물류관리, 출입통제 시스템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RFID 응용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우리얼 한우’ 공급망 관리
축산물 유통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여기에 RFID 기술을 응용한 생산이력관리시스템 도입이야말로 투명한 공급망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이다. 그래서 주)스피드침은 2002년 농진청, 중기청, 농림기술관리센터 등과 공동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롯데백화점에서 실용화를 거친 후에 2003년 6월 ‘우리얼한우’라는 뉴브랜드를 가지게 되었다. 올해는 농산물까지 범위를 확대해 3월 초부터 지역단위농협에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쌀의 도정공정시스템에 RFID 기술이 도입되는데, 포대마다 태그에 원산지나 가공정보 등을 담아 부착했다. 또한 ‘우리얼포크’도 출시 예정이다. 마케팅팀 김동철 대리는 “한국이 트레이서빌리티 시스템에 다른 나라보다 앞서 있다”고 언급하며, “단연 주)스피드칩이 선두주자”임을 밝혔다.
RFID 시장 발굴의 현장
김대리는 “RFID 시장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것은 전문가와의 기술 협력이다”라며, “우리는생산이력관리시스템의 구현을 위해 농?축산 전문가와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국방부의 체력측정시스템, 국내 대기업 물류에서의 파렛트 관리, 화장품의 위변조를 막기 위한 시스템 등 스피드칩이 걸어온 길은 RFID 시장 확대에 기여한 바가 크다.
김대리는 “지금이 RFID 시장의 변수를 가져올 중요한 시기”라며, 완벽한 태그 및 리더 기술과 기업의 투자 마인드의 변화를 주문했다. 또한 이러한 시기에 언론과 정부는 무조건 RFID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양 호도하지 말고, 현재의 기술 한도 내의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으로 발굴하는 노력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피드칩은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려 호주, 중국의 회사와 업무 제휴를 추진 중이다. 스피드칩의 슬로건은 휴먼테크놀로지이다. 마라톤에서 기록의 결과와 승리욕은 중요하다. 먹거리의 이력정보는 인간을 안심하게 한다. 이렇게 인간의 만족, 나아가 행복을 충족시키는 기술을 지향하여, 믿음과 신뢰를 주는 기술 개발이 바로 휴먼테크놀로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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