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03 10:39
앞으로 테러리스트 등 잠재적 위험인물의 수하물은 전자태그(RFID)를 통해 추적, 엄격히 관리되는 등 항공 보안업무에 첨단기술이 본격 도입된다.
또 일반 탑승객의 수하물 처리와 확인에도 전자태그 기술이 적용돼 처리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처리능력도 확대되는 등 공항의 수하물 관리가 대폭 개선된다.
3일 정보통신부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오는 5월1일부터 제주공항을 이륙, 김포와 대구, 김해, 청주, 광주 등 5개 공항에 착륙하는 아시아나항공편을 대상으로 수하물과 탑승객들에 전자태그를 부착, 출발에서부터 착륙에 이르는 전 과정을 추적해 관리하기로 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공항내부에 전자태그를 적용해 수하물을 관리하는 나라는 있으나 이처럼 수하물의 전체 이동과정을 추적, 관리할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향후 물류부문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공항공사는 정통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IT(정보기술) 신기술 적용 선도사업'에 따라 4월 말까지 전자태그 시스템 구축을 완료, 5월부터 전자태그 수하물 관리시스템을 시범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항공사측은 이번 시범가동의 성과를 평가한 뒤 적용대상 공항과 항공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스템이 본격 가동될 경우 항공수하물 처리능력이 크게 확대되고 처리시간도 대폭 단축되는 등 공항 수하물 관리가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공사측은 보고 있다.
특히 법무부 등 관계기관의 리스트에 올라 있는 위험인물이 탑승할 경우엔 경보기가 자동적으로 작동, 수하물 검색에 만전을 기할 수 있고 수하물 이동경로도 파악할 수 있게 되는 등 항공부문의 보안이 대폭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은 수하물에 전자태그를 부착, 체크인과 보안검색대, 탑재박스에 이르기까지 수하물의 전 이동과정을 추적 관리하고 도착후 수하물이 도착하면 짐을 운반하는 컨베이어 옆에 디스플레이를 설치, 탑승자가 좌석번호를 확인해 짐을 찾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공사 관계자는 "전자태그 시스템이 가동될 경우 법무부 등 관계기관이 제공하는 리스트에 따라 공항공사측이 승객과 수하물을 조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게 되는 등 항공보안이 대폭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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