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3 10:21
<아프리카항로총결산>중국발 물량 영향속 로컬화물 소폭 증가
선복부족·유가상승으로 운임, 유가할증료 대폭 상승
전통적으로 물량수요가 많지 않은 아프리카항로는 올해 역시 큰 변동을 보이고 있진 않지만 다른 항로와 마찬가지로 중국발 물량의 영향을 많이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물동량의 경우 한국산 수출제품의 대부분이 중국제품으로 대체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로컬물량은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
전체적으로 선복이 부족해 물량을 예약 받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중국쪽에서 나오는 물량이 많아 환적하는 국내 물량에 대한 선복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선복부족현상으로 레진 위주의 물량이 최근에는 부피가 작게 나가는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부품 등을 위주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발 물량의 위협 속에서도 올 한해 동안 한국발 수출물량은 소폭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하지만 워낙 스페이스가 부족하다보니 올 한해 아프리카 항로는 3번의 운임인상을 단행했다.
아프리카 남안과 서안의 경우 지난 4월과 7월의 운임인상 후 10월 올 들어 3번째 운임인상에 들어갔다. 인상폭은 남안의 경우 TEU당 100달러, 서안은 TEU당 300달러다. 동안의 경우 4월과 7월 두 번의 운임인상이 있었다.
또 올해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아프리카 항로의 유가할증료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남안의 경우 4월 들어 유가할증료를 TEU당 90달러로 올린바 있고, 7월엔 100달러, 8월 110달러로 상향조정해 올해 유가 상승의 영향을 컸음을 증명했다.
올해는 또 미항만 적체 뿐아니라 세계적인 항만적체의 해로 아프리카 항만도 예외는 아니었다. 몸바사항은 지난 9월부터 혼잡할증료를 적용하기 시작해 내년 1월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또 12월에는 서아프리카항만에 체선료가 부과되기 시작했다. 체선료가 부과된 항만은 ▲루완다(Luanda) TEU당 160달러 ▲코토노우(Cotonou) TEU당 95달러 ▲라고스(Lagos) TEU당 190달러 ▲오네-포트 하코트(Onne-Port Harcourt) TEU당 290달러 ▲말라보(Malabo) TEU당 190달러 ▲테마(Tema) TEU당 16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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