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3 17:25
"위안화 평가절상은 점진적으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경제에 경착륙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홍콩 봉황위성TV 등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남미를 방문중인 후 주석을 인용, 중국 경제에 몇가지 모순과 문제가 나타났지만 거시경제 조정정책을 실시한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후 주석은 APEC 연설 등을 통해 "거시경제 조정은 발전 불균형 문제의 해소와 맹목적이고 중복된 고정자산 투자의 억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고 1년여의 노력 끝에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러 요인들을 종합해 볼 때 내년 중국 경제는 안정적이면서도 비교적 빠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과열현상이나 경제 경착륙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환율 문제와 관련, 중국은 적극적인 금융개혁을 추진중이며 시장의 수요공급 변화에 맞게 융통성 있는 환율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이는 한발 한발 서서히 추진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후 주석은 "인민폐 환율이 합리적이고 균형적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국 경제의 건강한 발전뿐 아니라 아시아 및 세계 경제의 안정적 발전에도 유리하다"고 말해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에 대한 반감을 표시했다.(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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