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1-30 11:49
[ 우리 해운인들의 협력과 새 각오가 필요할 때 ]
海運業界는 국제산업이면서 가장 개방된 업종이기도 하다. 물론 내부적으
론 폐쇄적인 면도 없지는 않지만 아무튼 世界化를 주도할 수 있는 산업임
에는 분명하다.
따라서 국제적인 센스나 어학실력등에서 탁월한 직장인들의 모임이 해운업
계라 할 수 있다.
한때 해운업계도 골 깊은 불황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때도 있었지만
心機一轉하여 이제는 국민경제의 孝子 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원로 해운인들의 노고와 패기있는 젊은 경영층의 추진력이
일궈낸 결정체이기도 하다. 우리해운업계가 선진해운국으로 도약하고 나아
가 선진해운국의 선사를 인수하는등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현
상황이 가시화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우리 해운인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확언할 수 있다.
별다른 자원도 없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잘사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수출역군들의 공로와 함께 수출입물량을 대부분을 실어나르고 있는
해운업계 종사자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러한 가운데 해운업계나 무역업계 종사자 특히 누구보다도 앞장서 업계
의 발전을 위해 일해 온 분들이 이승을 등지고 떠나는 인타까운 현실들이
눈앞에 실제상황으로 다가오고 있어 해운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해운인으로
서 가슴아프기만 하다.
최근엔 한국선주협회장을 맡고 있던 박재익 조양상선 부회장이 갑자기 숙
환으로 타개해 해운업계을 놀라게 했다.
우리 해운업계의 재도약을 위해 박회장은 그간 힘든 몸을 아끼지 않고 혼
신의 노력을 다해 왔던 것이다.
해운업계가 제 2도약을 하기 위해선 관계당국의 위상이 높아져야 한다는
판단하에 해양수산부의 발족에 熱意를 다했고 결국 김영삼(金泳三) 대통령
은 해양수산부의 신설을 지시, 해운업계의 염원이기도 했던 部단위의 영향
력있는 해양수산부가 발족하기에 이르렀다.
해양수산부의 발족이후 해운업계의 현안들이 예상보다 서둘러 해결책이 마
련되고 전향적이고 긍정적인 요소들이 나타나고 있기도 한 것이다.
이같은 해운업계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었던 것은 몸을 아끼지 않은 해운
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안타깝게도 유능한 아직도 할일이 태산같은 해운인들이 이 세상
을 등지고 우리 곁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해운업계의 발전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친 해운인들의 영전앞에 새로운
각오를 다짐해야 할 것이다.
우리 해운업계가 그동안 외형적인 발전은 눈부실 정도였지만 내실에 있어
선 허실 그 자체였고 우리선사끼리의 협조나 유대관계도 외국선사들에 비
해선 폐쇄적이고 이기적인 면이 많았다는 점을 회피할수는 없을 것이다.
이에 우리 해운인들의 몸과 마음은 찌들대로 찌들고 업계의 견실한 성장도
저해되는 이중, 삼중고를 겪어야 했다. 이제는 우리 해운업계가 제살 깎아
먹는 경쟁을 지양하고 협력하는 분위기 조성에 다함께 동참해야 할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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