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16 13:31

8월수출 증가율 9개월만에 20%대로 떨어져

관세청, 8월 확정치 발표



지난 8월 수출이 9개월만에 30%이하의 증가율을 보였다.

관세청은 16일 8월수출입실적 확정치를 발표하고 8월 수출은 전년 같은달보다 28.8% 증가한 197억9천6백만달러를 기록하고, 수입은 33.2% 증가한 180억3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7억5천8백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8월 수출실적은 증가세가 9개월만에 30%이하로 떨어진 실적일뿐 아니라 6개월 만에 200억달러 이하로 내려간 기록이다.

이는 승용차와 기계류가 수출증가를 보였음에도 금액면에선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품목별 수출은 승용차(60.3%), 화공품(54.9%), 철강·금속제품(53.5%), 기계류·정밀기기(37.4%), 반도체(30.3%), 정보통신기기(21.2%), 선박(3.1%) 등이 전년 같은달 대비 증가했으나, 수출금액면에서는 승용차(-1억달러), 기계류(-3억달러) 등이 전달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EU(54.8%)지역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중국(34.2%)으로의 수출은 다소 둔화됐다.

수입은 3개월 연속 180억달러대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 수출 증가율을 추월했다.

품목별로는 원유(70.4%), 철강재(34.5%)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증가했고, 기계류·정밀기기(45.0%) 등 자본재 수입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40.5%), 중국(40.5%), 중동(39.0%)으로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8월 무역수지(18억달러)는 전년동월대비 8억달러 감소했으나, 1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나갔다. 8월까지 누계는 196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한편 확정치와 산자부를 통해 발표된 잠정치를 비교해 보면 확정치가 잠정치에 비해 수출이 8천4백만달러, 수입은 6백만달러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액은 7천8백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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