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26 11:03

건화물선 해운시장의호황은‘프라시보 효과’인가?

중국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원인으로 지적


2003년에 BDI운임지수 기준으로 174.2%의 증가율을 보였던 건화물선 해운시장이 올 초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보고서는 최근의 건화물선 해운시장이 가격에 의한 경쟁메커니즘 보다는 심리적인 메커니즘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 효과가 향후에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소위 ‘프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에 의한 투기적 선박발주와 경쟁적 선박 확보 등이 우려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건화물선 해운경기는 신조인도 증가와 선박해체 감소에 따른 선박공급의 증가와 화주들의 경계심리 등에 의해 다소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1~2월의 건화물선 운임지수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건화물선 해운경기의 주요 지표인 BDI 운임지수의 경우 2월 20일 현재 5,516으로 2003년 12월 말의 4,765에 비해 15.8% 상승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216.1% 증가한 수준이며,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1년 11월의 855에 비해서는 무려 539.4% 증가한 수치다. 특히 건화물선 해운경기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케이프사이즈선의 월평균 용선료의 경우 2003년 말에 1일 83,761달러에서 2004년 2월 20일에는 106,500달러로 27.1% 증가했으며 1월 12일 이후 지속적으로 용선료 1일 10만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257.8% 증가한 수준이며, 2001년 12월의 1일 7,688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12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중국의 원자재 수입증가 때문인데, 중국의 2003년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대비 32.7% 증가한 1억 4,800만톤으로 2002년의 연간 1억 1,150만톤을 불과 10개월만에 돌파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세계 제1의 철광석 수입국이었던 일본은 2003년에 1억 3,550만톤의 수입에 그쳐 철광석 수입에 있어 중국에 1위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증가로 인해 브라질 등 남미지역은 물론 호주 등의 선적항에서는 최근 선박당 평균 2주일 이상의 체선이 발생하면서 건화물선 공급량이 크게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화물선 해상운임의 급등과 예년에 유례없는 호황 지속은 건화물선 해운시장을 둘러싸고 시장의 근본적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패러다임 변화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건화물선 해운시장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경제학자들이 가정하는 완전경쟁시장에 근접한 시장으로 인식되었으나 최근에는 중국 등의 수요 독점이 심화되면서 수요독점시장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점차 중국이 가격선도자(price leader)로 기능하게 되고, 이는 해상운임에 대해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을 중심으로 최근의 해상운임 급등 현상은 운임에 의한 전통적 시장경쟁 메커니즘보다는 중국에 대한 과도한 기대에 의해 발생되는 심리적인 메커니즘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지속적인 원자재 수입 증가를 통해 해운시장은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소위‘프라시보 효과’에 의한 자기 암시를 통해 폭발적인 신조선 발주와 경쟁적인 선박용선 등이 발생해 건화물선 해운시장도 과거 일본의 부동산시장이나 전세계 IT시장 등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프라시보 효과’는 1987~1990년에 일본의 부동산 및 주식 버블 붕괴, 1998~2000년의 소위 IT버블 붕괴 등에 따른 경기 후퇴 등이 대표적인 예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화물선 해운시장이 현재의 이상 급등 상황에서 예년의 수준으로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선주와 화주가 현실을 보다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시장에 대한 보다 정확한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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