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03 20:01
원스톱 서비스체계구축으로 시장 점유율 1위
수출입업무에서 제품의 안전한 운송을 위해서는 쇼링, 포장 등의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영세한 부대업체들의 난립으로 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제품 파손에 따른 책임소재 등 많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출입 화물의 통관 및 운송알선에서부터 쇼링, 라이싱, 포장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시스템 구축과 규모의 대형화로 제조업체의 물류비 절감을 실현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주)카스익스프레스(대표이사 안병학)가 그 주인공으로 89년 12월 설립해 1998년 법인전환 및 포장공장을 설립한 후 올해 12월에는 광양사무소를 개소해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구축했다.
카스익스프레스는 기본적인 쇼링, 라이싱, 포장뿐 아니라 타업체에서 기술상의 문제로 회피하고 있는 중장비 쇼링, 40피트 컨테이너 차량 4대씩 2단 적재기술 등 고난이도의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특히 아프리카, 중남미등 해상운임이 높은 지역의 경우에는 차량의 2단 적재로 기존 2컨테이너 분량을 1컨테이너로 안전하게 쇼링작업을 해주기에 하주의 물류비 절감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스익스프레스는 쇼링부 현장직원 14명, 업무직 5명, 경남 양산소재 포장공장 직원 11명 등 총 30명의 직원이 연매출 32억이상을 달성해 업계에선 실속있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쇼링사업부는 쇼링 장비 기계가 장착된 트럭6대, 업무용 승용차 2대 등을 보유해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남 양산소재 포장공장은 3,000평의 대형 공장으로 트럭5대, 지게차2대, 콤프레셔 및 포장장비 5세트로 컨테이너 차량 10대가 동시에 출구작업 및 적입이 가능하다.
“저희는 창업시부터 많은 현장 직원을 고용하여 고객서비스를 개선하여 왔습니다. 항만의 특성상 감천, 양산, 감만 등 CY가 여러 곳에 산재돼 있어 많은 직원이 없이는 신속 정확한 서비스가 불가능합니다. 또 차량 쇼링시 정해진 컨테이너에 많이 적재하는 것이 하주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오고 회사의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해 2단, 3단 적재법을 개발했니다.”
안대표이사는 국내 유수의 대형포워딩업체 창립멤버로 해운업계에 발을 들여 놓은 후 20여년간 한우물만 판 그야말로 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물류의 흐름과 고객의 요구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것이 그만의 성공비결이라고.
“해운회사에 일하면서 물류의 시스템과 화물 운송상의 단점을 보완하면 수출입이 활성화돼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실천에 옮겨 포장공장을 시작했습니다. 또 포장하고 남은 목재를 활용하기 위해 쇼링 분야에 진출하게 됐고, 이제는 이들을 하나로 묶어 제 꿈이었던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카스익스프레스는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 북미 지역에서 방역법이 바뀌어 강력히 시행됨에 따라 목재방역을 위해 열처리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종전까지는 방역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방역은 수출입업자들의 선택사항이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북미등 선진국가에서 관련규정을 강력하게 도입한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목재방역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입니다.
우리회사도 이에 맞춰 포장 공장에서 빠른 시간 내에 열처리방역을 할 수 있도록 관련장비를 들여올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명실 공히 포장에서 방역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처리하게 일관포장회사로 거듭나는 겁니다.”
또 안대표이사는 항만 업종중 쇼링 및 포장의 중요성에 대해 하주들의 인식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포장, 쇼링 및 라이싱도 상품입니다. 제품의 질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쇼링, 라이싱, 포장이 뒤따라야 수출입시 제품이 안전하게 도착지까지 전달될 수 있는 거죠. 우리 회사는 포장업을 하나의 상품으로 생각해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컨테이너 포장에 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폐목재를 마다하고 새 목재로 쇼링작업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해운업계에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안병학 대표이사.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충족 시켜줄 것인지를 알고 발빠르게 대처하는 안병학 대표이사와 카스익스프레스를 통해 제조업체와 물류업체의 진정한 윈-윈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본다.
글ㆍ부산지사 하어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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