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05 10:59

中 위앤화 절상 어떻게 될까

(상하이=연합뉴스) 세계 금융권의 새로운 중심부로 부상한 상하이(上海) 금융맨들에게 요즘 최대 화두는 단연 위앤화 절상 문제이다.
`올해 안에 어떤 형식으로든 절상될 것'이라는 낙관파들이 있는가 하면 `절상 압력에 냉정해야 한다'는 신중파들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한 중국경제의 급속한 발전을 감안할 때 위앤화의 위상변화는 시기가 문제일뿐 필연적인 과제라는데는 이론이 없는 분위기다.
가장 극적인 시나리오로 거론되는 것은 `올해안에 위앤화 환율변동폭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는 예상.
특히 다음달 상하이에서 열리는 `글로벌 CEO컨퍼런스'가 주목된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금융가의 현안이 집중 논의되는데 그 중심에 위앤화 절상문제가 자리잡을 것은 당연한 일.
게다가 위앤화 절상압력을 주도하는 미국의 존 스노 재무장관도 회의 개최를 전후해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 회의 이후 중국 당국이 모종의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 금융소식통은 "최근의 상황을 종합해볼 때 위앤화의 고정환율제 유지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중국 당국이 국제 금융가의 여론을 수렴하는 형식으로 위앤화 문제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현 환율제도는 명목상 관리변동환율제지만 실제로는 달러화에 연동돼 움직이는 페그제(고정환율제)이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매일 상하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해 달러당 위앤화의 환율변동폭을 ±0.05% 수준으로 억제하고 있다.
공식시장이든 암달러시장이든 현재 중국에서 1달러는 대략 8.27위앤에서 8.28위앤 수준에서 거래된다. 환율수준이 이처럼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은 중국내 외환거래가 엄격하게 제한되는데다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자랑하는 중국당국이 언제든 외환시장을 좌우할 수 있다.
실제로 중국은 6월말 현재 외환보유고가 3천465억달러에 달해 2000년말 1천656억달러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거래에서 막대한 흑자를 기록하는 중국이 이처럼 엄청난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통화시장의 왜곡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위앤화 압력을 주도하는 미국의 주장이다.
현수준에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한해 1천억달러가 넘는다. 위앤화를 절상하면 이런 무역불균형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미국의 계산이다. 중국이 페그제를 포기하고 완전한 변동환율제로 선회할 경우 위안화는 15-40% 절상될 것이고 이로인해 미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살아날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중국경제의 특성을 이해하는 전문가들은 올해안에 극적으로 위앤화가 대폭 절상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지 않는다. 그보다는 일단 준비기간을 거친 뒤 내년께에나 환율변동폭을 손대거나 환율제도 자체를 고친 뒤 2005년부터 실질적인 평가절상을 시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주장은 특히 중국 관변쪽의 환영을 받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3일 크레디트 쉬스 퍼스트 보스턴(CBFB)은행의 경제전문가 타오 둥의 말을 인용, "중국의 현 경제적 성과는 런민비의 저평가 영향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선 런민비를 평가절상할 필요가 없다"고 보도했다.
또 골드만 삭스도 최근 한 보고서에서 중국 상품의 해외 경쟁력 강화에서 가격 이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작고, 이는 값싼 양질의 노동력에 비롯된다고 분석, 위앤화 절상효과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신중론은 페그제의 존속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급속한 평가절상으로 인한 중국경제의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위앤화의 위상을 단계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상하이 소재 한 외국은행 관계자는 "결국 위앤화의 절상은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다음달 포브스 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실감한 중국 당국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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