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30 13:06
<아/프/리/카/항/로> 7월 이후 선사들 운임인상 연이어
서아프리카 선복 줄여서 GRI시행해
아프리카항로는 동ㆍ서아프리카 전 항로를 통해 GRI(기본운임인상)를 추진중이다. 아프리카 취항선사들이 지금까지 아프리카항로 운임이 바닥세였다는데 동감하고, 과도한 운임경쟁보다는 적정운임을 고수하는 선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추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기 때문. 동아프리카 경우 마다가스카르 주변 서비스에 대해 7월 1일부로 TEU(20피트 컨테이너)당 200달러, FEU(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의 운임인상을 준비중이며, 서아프리카는 9월 1일을 기해 TEU당 200달러, FEU당 400달러를 징수할 방침이다.
특히 서아프리카 경우 선사들이 물동량의 증가와는 별도로 선복을 자체 감축해서 실시하는 GRI라 이에 대한 하주들의 인식이 요구되고 있다.
선사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넘쳐나는 중국발 화물로 인해 한국에 대한 스페이스는 계속 감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주들이 눈앞에 이익만 좇으면서 운임깎기에 치중한다면 나중엔 서아프리카항로 같은 일이 되풀이 돼 선복잡기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하주들의 무분별한 운임깎기 행태를 비판했다.
이외에 남아프리카는 8월부로 TEU당 150달러, FEU당 300달러의 성수기할증료를 부과할 계획에 있어, 아프리카항로는 7월 이후 활발한 운임인상 노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6월들어 적용되고 있는 혼잡할증료(Congestion Surcharge)도 원활히 징수되고 있다고 항로 관계자는 밝혔다.
물동량은 급격한 증가세는 아니나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레진이나 페이퍼 같은 원자재가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데, 원양항로가 전반적으로 물동량이 늘고 있는 상황과 연동해 아프리카도 상승세를 계속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선사들의 선복감축노력과 맞물려 하주들의 스페이스 잡기는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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