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2 18:58
(목포=연합뉴스) 괴질 여파 등으로 전남 목포-중국 상하이(上海)간 국제 카페리 여객선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2일 목포지방 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중국지역에 번지고 있는 괴질 여파로 관광객 마저 뚝 끊겨 지난달 31일 목포를 출발하는 여객선에는 8명이 승선하고 빈컨테이너 7개만 싣고 떠나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목포-상하이 노선에 주 2회 카페리 여객선을 취항시키고 있는 상하이크루즈사는 지난달까지 4개월여동안 승선율 46.4%, 컨테이너 화물 140개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승선한 여객은 내국인 9천436명, 외국인 603명 등 1만39명이고 화물컨테이너는 20피트 103개, 40피트 37개 등 모두 140개로 이 선박 화물적재 능력(293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물동량이다.
목포해양청 관계자는 "경기불황 등으로 관광객들 마저 없는 데 최근 번지고 있는 괴질 여파로 예약이 취소되고 소상인들이 세관검사 강화 등에 항의해 승선하지 않아 여객이 거의없이 빈배만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항로에는 여객정원 392명의 중국선적 1만6천71t급 쯔위란호를 주 2회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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