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2 11:42
관세청은 이라크전에 따른 중동위기로 인해 올 3월(1~20일) 중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증가는 미미하고(2.2%), 수입은 대폭 증가(89.6%)하였다고 밝혔다.
관세청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이라크전 발발가능성으로 수출이 위축되고 비축용 원유수입을 앞당겼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0년 이후 중동과의 교역규모는 연 300억불 내외('02년기준 : 수출 75억불, 수입 209억불)로서 자동차, 기계류, 가전제품을 주로 수출하고 원유 등 에너지류를 주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연 8∼9억배럴의 원유중 70%이상을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금년 3월(1∼20일)중 원유 도입단가 상승(58.2%) 및 도입물량 증가(28.5%)로 중동지역으로부터 원유수입액이 2배 이상 증가(103.3%)했다.
한편, 관세청에서는 이라크전 발발로 인한 수출차질을 막고 에너지 등 경제위기 예방을 위해 이라크 등 테러우범국가를 제외한 국가에 대한 신속한 수출통관지원을 위하여 24시간 상시 수출통관 지원반을 편성하여 운영하는 한편, 원유와 물가안정을 위한 생활필수품(곡물, 식료품, 의약품 등)에 대한 신속통관체제를 구축ㆍ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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