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13 18:06
(울산=연합뉴스) 영업손실 등을 이유로 장기휴항 하고 있는 돌핀울산호가 기존 울산∼ 일본 기타규슈(北九州) 항로만 운항하던 것 외에 부산∼일본항로도 추가로 운항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돌핀 울산호 운항 선사인 ㈜한일쾌속은 최근 해양부에 울산∼일본은 주 4회(월,수,금,일요일), 부산∼일본은 주 3회(화,목,토요일) 운항키로 하는 사업변경 신고를 내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일쾌속은 부산∼일본 기타규슈 항로를 운항중인 부산의 대아고속해운 측과 협의를 통해 대아고속해운이 면허를 반납하고 한일쾌속이 이들 2개 항로를 운항키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일쾌속이 울산항외에 부산항을 추가 운항키로 하자 한일쾌속의 여객터미널 설립에 10억원을 무상 지원했던 울산시와 장생포에 새 터미널 유치를 추진중인 울산 남구청 등이 시민들로 부터 예산과 행정력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한일쾌속은 지난해 4월 첫 취항한 이후 고장과 영업 부진을 이유로 관광객들을 고려하지 않고 수시로 운항을 중단하고 겨울철 영업부진을 이유로 지난 1월부터 이달 23일까지 장기 휴항하는 등 졸속 운영을 했다는 지적이다.
관광업체 관계자는 "한일쾌속은 관광객들이 있으면 운항을 하고 관광객들이 없으면 고장이나 영업 부진을 이유로 운항을 중단했다"며 "이제 부산항로를 추가 운항하면 울산 관광객을 홀대하던 횡포가 더 심해질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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