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2 10:24
(서울=연합뉴스) 중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학 원료제품인 폴리에틸렌의 수입을 큰 폭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수출국인 한국의 수혜가 예상된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상하이(上海)항을 통해 수입한 폴리에틸렌은 총 111만t으로 전년도에 비해 22% 늘어났으며 올해는 수입증가율이 지난해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지난달 상하이항을 통해 수입한 폴리에틸렌은 모두 15만t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10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21만7천t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가 각각 14만9천t과 13만5천t으로 그 뒤를 이어 올해 수입확대로 인해 특히 이들 국가의 수혜가 예상됐다.
상하이 관세당국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중국의 폴리에틸렌 수요가 매년 19%나 증가한데다 최근 수입관세가 14.2%에서 12.9%로 인하되면서 올해도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연 생산능력 20만t 규모의 설비를 갖춘 폴리에틸렌 생산업체 5개와 10만t 규모의 업체 15개가 있으나 생산량이 국내수요에 턱없이 부족해 수입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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