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04 17:57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반도체 등 각종 전자부품의 국산화 비중이 높아지면서 부품 수출이 수입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4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자부품 수출은 2001년보다 13.5% 증가한 203억3천900만달러에 달해 이 기간의 수입액 199억7천100만달러를 넘어섰다.
2001년의 경우 전자부품 수입액은 181억1천400만달러로 수출액 179억2천100만달러보다 많았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가 2001년 133억4천600만달러에서 지난해 151억8천700만달러로 13.8% 늘어나면서 수출 증가를 주도했고, 축전지가 2억9천100만달러에서 3억9천800만달러로 가장 큰 폭의 증가율(36.7%)을 보였다.
이밖에 인쇄회로가 20.3%, 평판디스플레이가 17.3%, 음극선관이 14.7%씩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반도체는 2001년 143억8천만달러에서 지난해 158억7천600만달러로 10.4% 늘어났고 평판디스플레이가 26.8%, 인쇄회로가 19.3%씩 증가한데 반해 음극선관은 16.8%, 축전지는 14.1%씩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해놓은 상태에서 투자에 집중, 매년 국산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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