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8 14:21
이라크 공격 임박설에 선·하주 긴장
한/이스라엘 해운협정 가서명
중동항로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전쟁위험할증료의 인상이 예상되고 있으나 물량은 여전히 꾸준한 상태다. 최근의 선박 소석률은 90%선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나라와 이스라엘간의 해운협정이 가서명돼 앞으로 중동항로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양국간 해운협정은 선박에 대해 내국민 또는 최혜국 대우를 부여하고 선박 관련서류를 상호 인정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협정이 적용되는 선박의 범위와 해운회사 정의를 규정하는 한편 연안해운은 협정 적용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한편 중동취항선사들은 선복량이 크게 늘면서 물량이 안정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지난 9월 운임인상을 단행하고 유가할증료도 11월 30일까지 적용하고 있는데, 이번 운임인상은 워낙 낮은 운임수준에 불안감을 느낀 선사들이 제 운임을 받고 있어 큰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업계 한 관계자는 말했다.
부정기선 부문의 경우 중동과 극동을 오가는 유조선의 운임수준을 나타내는 WS지수는 이달 중순 70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운업계는 WS가 80이상돼야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항로에 대한 선사들의 기대치는 매우 커 기존 취항선사들은 대형선을 투입하고 신규 진입선사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운임회복은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IMF시절 효자항로였던 중동항로의 대한 국적선사나 세계유수선사들의 집화전략은 경쟁은 치열해 관심있는 항로로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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