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8-06 16:11
[ 아프리카항로- 변화의 물결 타는 국적선사들 ]
아프리카 항로의 물동량은 저조하지만 지역적으로 많은 가능성을 내포한 항
로이다.
선박대리점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수입이 9백80TEU, 수출
이 3천6백38TEU, 총 4천6백18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1천4백48TEU로 가장 높았고 네덜란드의 네들로이드가 8
백20TEU, 일본이 5백40TEU를 기록했다.
한편 사프마린, 유니콘 라인, 콰드란트 컨테이너 라인등 남아프리카 국적선
사들이 최근 특히 정기선 무역 부문에서 격심한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사프마린과 그린코, 두 추요선사가 다양한 항로에서 복잡하게 연결된 소유
관계로 인한 충돌때문에 청산을 단행한 것이 변화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변화는 남아프리카가 세계 무역에서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
하면서 광범위하게 변하는 무역 패턴으로부터 야기됐다.
큰 움직임의 하나로 사프마린은 벨기에의 CMBT와 손잡고 사프마린 CMBT 라
인(SCL)을 설립해 전세계 10개 항로를 운항한다. 사프마린은 3개항로만을
운항했었는데 91년이래 CMBT의 주식을 49%나 소유하게 됐다. 이것은 3~4년
전부터의 작은 움직임이 절정에 이르는 전략적 결단을 내린 것이다.
또 그린코 그룹은 정기선 활동영역을 확장시키고자 그린코 쉬핑 서비스를
설립했다. 그린코 그룹이 가장 최근에 설립한 선사는 콰드란트 컨테이너 라
인(Q CL)이다. QCL은 남·서 아프리카 항로를 포함한 심해 운항을 전담
하게 됐을 뿐만아니라 남미서안을 운항하는 자매회사 유니콘 라인으로부터
사프팍을 인수했다.
85년 이래 유니콘은 콤파니아 칠레나 드 나비가시온과 페루의 우니 라인,
사프팍과 세계일주항로 서비스에서 동맹을 맺어왔다. 현재 사프팍은 남아프
리카 항로중1개항로에서 월1항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벌크서비스를 기본 화물로 하는 이 다목적 서비스의 물동량의 70%를 차지하
는 주요 화물은 강철이다. 남아프리카 주요 철강 수출업체인 맥스틸과 이스
코르는 최근 독점 형태로 손을 잡았는데 이것이 호황을 이루는 물동량에 부
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CL이 서아프리카 항로에서 유니콘으로부터 인수받은 서비스는 앙골라·자
이레와 기타 서아프리카 주요항 서비스등 2개로 나뉘었다.
기존부터 이 서비스는 차터된 서비스로 운항돼 왔는데, 현재 슬롯 차터 협
정은 자이레와 델마스로부터 CMZ, 마리메드와 같은 많은 서비스로 나뉜다.
현재 서아프리카 항들은 비싸고 체화도 많지만 그린코 그룹은 지난 30년간
서아프리카 항로를 운항해 왔고 유니콘과 함께 시장점유율에서 선두를 달려
왔다.
남아프리카를 포함해 극동/남미에 걸친 굿 호프 익스프래스 콘소시엄 5개
회원사중 하나인 QCL은 사프마린과의 계약 때문에 극동/남아프리카간 화물
을 운송하는 것이 배척돼 왔다. 그들은 이것을 QCL을 위한 큰 성장점으로
보지만 운임률을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극동/남미항로는 운임률하락 압력으로 지난 15개월동안 운임률이 약15%가
하락됐다.
한편 동맹의 거대화가 지배적이 됨에 따라 QCL은 안정된 동맹 파트너를 확
보함으로써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새로 도입한 무선박운항업(NVOCC)은 QCL의 서비스와 시장을 확장시켰다. QC
L은 현재 인도대륙국들과 극동, 남아프리카, 남미 동·서안을 커버할 수 있
다.
NVOCC는 결국 기존 선사의 밥줄이 될 만큼 많은 화물을 취급하게 될 것이다.
유니콘 라인은 NVOCC의 영역을 감소시킨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린코 그
룹내에서의 최근 움직임은 유니콘을 포함한 많은 계열사를 향하고 있다.
현재 석탄과 근해 무역에 주력하고 있는 유니콘 라인은 그린코 그룹의 복합
운송화를 또한 강화시킬 것이다.
이미 유니콘은 남아프리카 서안에서 소금과 석탄을 운송하고 있고 앞으로
다른 벌크화물도 운송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콘의 재조직은 이미 자매회사 QCL이 맡고 있는 정기선 분야의 강화가
아니라 자체의 변신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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