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6 11:14

<노사갈등으로 시름앓는 중공업계>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 중공업계가 올 들어 임단협과 회사 구조조정 등을 둘러싼 잇단 파업 등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특히 노사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해외 수주활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회사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커다란 이미지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5일 중공업계에 따르면 삼호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초 임단협 협상을 시작했으나 의견 마찰로 노조가 지난 7월 중순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데 이어 지난달 29일부터는 이를 전면 파업으로 확대,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호중공업은 협력업체 직원들과 비조합원 등을 중심으로 공장을 가동하고는 있으나 700-800여명의 인력이 한꺼번에 파업에 가담하면서 공정 차질, 선박 진수 및 인도 지연 등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파업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간 폭력사태가 발생하고 대의원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16일 모기업인 현대중공업 사무실이 있는 서울 계동 사옥 앞에서 대규모 상경투쟁을 갖기로 하는 등 투쟁 수위를 계속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 사항은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등 대부분 회사의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것들"이라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막대한 손실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공정지연에 따른 선주들의 항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이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데도 입장변화는 보이지 않고 임금삭감 등으로 노조만 압박하고 있다"며 "지난 2월 회사를 인수한 현대중공업의 노무방식이 유입되고 있는 것도 마찰을 빚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진중공업의 경우 올 초부터 실시된 인력 구조조정에 반발, 지난 달 16일부터 노조 대의원 이상 간부들이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조합원 전체 파업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측이 직원 평균연령을 낮춘다는 방침아래 지난 4월까지 430여명을 명예퇴직시킨 것과 별도로 130여명을 추가로 선정, 5주 일정으로 교육을 실시했는데 지난 5월 말로 교육이 끝났음에도 불구, 원직 복귀를 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노조 관계자는 "당초 교육대상자 명단이 명예퇴직 대상자 위주로 만들어진데다 교육일정에 대해 노조와의 사전협의도 없었으며 교육 후 복직 발령도 내지 않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퇴직을 강요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지난 5월23일부터 47일 동안이나 전면파업을 벌인 두산중공업도 파업기간 공장 가동 중단으로 막대한 생산, 수주차질을 겪은 것은 물론 지금까지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사측이 파업 책임을 물어 노조간부와 조합원 등 16명을 해고하는 등 총 80명에 대한 중징계를 내려 또다시 갈등이 불거질 수 있는 소지를 남겼다.
이와관련,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등도 두산중공업의 조합원 중징계를 `노동 탄압의 신호탄'이라며 법적대응과 함께 하반기 중점 투쟁으로 맞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후유증이 얼마나 더 커질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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