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09 09:41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국내 도서지역에서 이동하는 해상여객의 3명중 1명(34.2%)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상여객의 5명중 2명(40.6%)은 자신의 거주지에서 여객터미널까지 승용차를 이용했으며 2명중 1명(54.2%)은 여행 목적의 승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KMI가 건설교통부의 ‘전국교통DB 구축’사업에 의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성수기조사 2개월, 비수기조사 3개월) 전국 32개 여객터미널에서 해상여객에 대해 실시한 통행실태 설문조사(표본비율 0.6%)를 통해서 처음 밝혀졌다.
해상여객의 내륙 기종점 조사에선 전라남도 거주자가 전체의 29.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서울 13.7%, 경기 10.9%, 부산 9.8%, 인천 9.6%의 순이었다.
인천항의 경우 이?$? 40.3%, 서울 27.8%, 경기 25.7% 등 93.8%가 수도권 거주자였다.
대산항의 경우에도 경기도 36.4%, 서울 25.0% 등 수도권 거주자의 비중이 70.7%에 달했으며 인근 충남지역 거주자도 23.2%로 높은 비율을 나타내었으나 전반적으로 수도권 거주자의 원정 여행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항의 경우 인근 전라북도 거주자의 비율이 32.4%로 높은 편이었으나 서울 23.4%, 경기 12.1% 등 수도권 거주자의 비율도 38.7%에 달했다.
포항항의 경우 울릉도 방문 승객이 대부분으로 경북 17.8%, 서울 15.5%, 경기 13.4%, 대구 12.1% 등 전국적으로 고른 거주 분포를 보였다.
이외에 생활중심 터미널의 성격이 강한 목포, 여수, 부산, 마산 등은 모두 지역주민의 승선 비율이 높았다. 목포와 여수의 경우 인근 전남주민이 각각 71.7%와 41.3%, 마산의 경우 인근 경남주민이 65.8%, 부산의 경우 인근 부산주민이 48.2%를 각각 차지했다.
서울 거주자의 경우 전국 대부분의 여객터미널에서 3위이내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한편 승선목적에 대한 조사에선 여행목적이 전체의 54.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귀가 18.0%, 친지방문 13.1% 등 생활목적의 승선도 40.3%에 달했다.
대체로 인천항, 대산항, 포항항, 군산항 등에서 여행목적의 승선이 많았으며 목포항, 여수항, 마산항, 부산항 등 남해지역의 경우 생활목적의 승선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여행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온 항만은 포항항으로 전체승선자의 94.8%가 이에 해당했으며 군산항은 92.4%, 대산항은 86.0%, 인천항은 83.9% 등이 여행목적으로 승선했다.
귀가, 친지방문 등 생활목적의 승선이 가장 높게 나온 항만은 목포항으로 전체 이용자의 74.6%가 이에 해당됐으며 여수항 36.6%, 부산항 35.8%, 마산항 32.3%가 생활목적의 승선이었다. 목포항과 부산항의 경우 귀가목적의 승선이 많았던 반면 여수항과 마산항은 친지방문의 목적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해상여객이 여객터미널까지 주로 이용한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40.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버스는 29.5%, 철도는 6.0%에 불과했다.
인천항, 대산항, 군산항, 목포항, 포항항의 경우 여객터미널까지 주 교통수단으로 자가용을 이용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여수항, 마산항, 부산항의 경우 버스를 이용한 승객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편 포항항의 경우 자가용(48.3%)과 버스(45.2%)의 이용비율이 거의 동일했으며 자가용 이용승객이 절반에 육박하는 점에 비추어 울릉도를 여행하는 해상여객의 절반 가량이 여행기간동안 포항항에 차량을 주차시킨 후 귀가길에 다시 이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인천항과 부산항의 경우 지하철을 이용해 항만에 도착한 해상여객도 10%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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