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오는 6월 취항 예정인 인천∼중국 친황다오(秦皇島) 항로의 여객선사 진인해운유한공사가 중국에 본사 등록을 완료하는 등 항로 개
설에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중국 친황다오항무국과 금원물산유한공사, 우리측 흥아해운㈜이 5대5로 합작해만든 진인해운은 친황다오 경제기술개발구 내에 본사 등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중국 8번째 국제여객선 항로가 되는 친황다오 항로는 운항 거리가 톈진(天津) 항로(460마일)에 이어 두번째로 긴 항로(394마일)로 편도 운항시간은 22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주 2회 왕복운항하게 되는 이 항로 운항 여객선은 인천∼상하이(上海) 항로(지난 2월 잠정폐쇄) 여객선이었던 자정향호(1만2천304t급)로, 290명의 승객과 20피트
짜리 컨테이너 228개를 선적할 수 있다.
진인해운은 그러나 운항시간 단축을 위해 취항 이후 1년동안만 자정향호를 운항토록 한 뒤 내년 6월께 운항시간을 3∼4시간 줄일 수 있는 중고선을 투입하고, 2007
년께에는 14시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신형 선박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진인해운 관계자는 "친황다오는 내년 개통 예정인 고속전철로 1시간이면 수도 베이징(北京)에 도달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며 "또 중국의 여름 수도라 불
리는 베이다이허(北戴河), 만리장성이 시작되는 산하이관(山海關) 등이 자리잡고 있어 관광항로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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