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24 11:13
월드컵이 이제 한달여 조금 더 남은 상태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중국 예선전을 보기위해 카훼리를 통해 한국을 찾는 중국 축구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해양부는 뱃길의 안전과 새로운 카훼리항로의 개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과 중국 석도를 잇는 카훼리항로가 예정대로 5월 20일께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이항로를 운항할 선박은 길이 132미터, 폭 23미터규모의 “화동 펄(1만2659톤급)”호로 승객 588명과 20피트 컨테이너 140개를 선적할 수 있다. 운항일정은 매주 월, 수, 금 오전 8시 인천항에 도착후 당일 오후 6시 출항할 예정이며 승객들의 입출국 수속은 제 1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이뤄진다. 이항로 편도운항시간은 13시간정도로 매우 빠른 편이다. 앞으로 몇 개 카훼리항로가 더 개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제품(CCEE마크)과 수입제품(CCIB마크)으로 이원화해 운영해 오던 중국의 강제인증제도가 작년 12월 3일자로 단일 강제인증제도(CCC마크)로 통합해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 산자부를 비롯 정부 관계당국은 대 중국 수출에 혼선이 빚지 않을까 우려하며 설명회를 갖는 등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기술연구원은 중국의 인증제도 변경에 따른 국내업계의 혼선 및 대 중국 수출에 차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합 및 업체등의 수출입관계자를 대상으로 변경된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중항로는 신규 항로의 개설과 중국해운무역정책의 변경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황해정기선사협의회측은 바닥세인 운임을 회복키 위해 지난 4월 1일부로 운임을 인상했다. 대형하주의 경우 계약기간건 때문에 일부 적용이 안되고 있는 경우도 있으나 예상보다 선사간의 운임회복 의지가 강해 이번 운임인상은 실효를 거둘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수출항로의 경우 터미널화물조작료(THC)가 새로이 적용돼 바닥세 운임에서 오는 어려움을 선사들에게 다소나마 힘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러시아항로의 경우 러시아경제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고 마산항을 중심으로 한 항로 개설이 추진되고 있는 등 한/러항로도 올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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