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26 17:56
(광양=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수.출입 물동량 수송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26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광양지사에 따르면 부두내 철송장인 경전선 광양항역을 통해 하루 평균 250량(20피트기준 컨테이너 375TEU)의 수.출입 화물이 운송됐으나 철도노조 파업으로 하루 처리량이 50-60량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수.출입 업체들이 철도 이용 물량을 차량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철도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큰 타격은 없으나 장기화될 경우 운송차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두공단 관계자도 "철도 이용 물량이 전체의 12-13%에 불과해 아직 광양컨테이너부두에 적체된 물량은 없으나 장기화될 경우 차량 부족 등으로 운송 차질이나 차량 운송비 인상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순천역은 "이날 현재 전남.북지역에 파업 노동자 없이 정상 근무하고 있어 호남지역 운송은 차질이 없으나 다른 지역으로 오가는 열차 운행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전 물동량 처리로 아직은 화물 적체현상은 없으나 4-5일 후에는 체화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호남선과 전라선 여객열차는 평소 54회와 36회에서 18회와 12회로 줄여 운행되고 있으며 화물열차는 29개열차 가운데 17개열차만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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