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22 17:53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인천과 중국 상하이(上海)를 오가는 국제여객선 자정향호(1만2천t급)의 운항이 23일 인천항 출항을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된다.
인천∼상하이 여객선사 중국해운은 "인천∼상하이 항로가 36시간이 걸리는 긴항로인데다 왕복 요금이 27만원 가량으로 항공기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떨어져 여객 수요가 늘어날 때까지 운항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해운은 대신 다음달 3일부터 이 항로에 4천t급 컨테이너선 시앙푸호를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변경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적재능력이 21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로 중소형 컨테이너 선박인 시앙푸호는 화물 운임료가 여객선 화물운임료보다 저렴, 경인지역 수출.입 업체들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국해운은 또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오는 4월 23일부터 제주∼상하이 항로를 신설, 1만5천t급 여객선 방추도호를 투입해 주 2회 왕복 운항토록 할 계획이다.
중국해운은 이 항로의 운항시간이 20시간으로 인천∼제주 항로보다 훨씬 단축되고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한 점 등의 장점 때문에 많은 중국 관광객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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