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20 17:20
올 중동항로는 작년과 크게 다를바 없이 꾸준한 물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별다른 특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9.11사태이후 전쟁위험할증료를 부과한 선사들은 전쟁위험이 줄어감에 따라 재보험사들의 동향을 봐가며 할증료를 내리고 있으나 현재 이라크 문제가 다시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선사들도 그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중동항로를 취항하고 있는 선사들은 20피트 컨테이너당 105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210달러의 전쟁위험할증료를 받고 있으며 카라치지역은 다소 높은 20피트당 150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중동지역으로 나가는 물량중 두바이에서 동구나 중앙아시아지역으로 환적되는 물량들이 제법되고 이지역으로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수출이 활발해 최근 중동 수출항로를 지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물량은 전자제품이다. 우리나라의 대 중동 수출상품중 전자제품과 자동차 부품등만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섬유류등은 하향곡선을 긋고 있어 선사들간의 집화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금년에도 중국선사가 새로 진입해 운임경쟁에 가속이 붙었다.
중동항로는 작년과 물량면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라크사태가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동항로의 특수는 이라크의 경제활성화가 관건인데, 부시 대통령의 악의축 발언이후 이라크지역의 정황이 좋지 않은 상태다.
중동항로취항선사들은 상반기 운임인상은 현재로선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유가할증료도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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