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28 17:27

독일 주요 선주업체, 과잉선박 계선을 위한 담합 추진

독일 주요 선주업체들이 과잉선박의 계선을 위해 조직적인 카르텔 형성을 추진하고 나섰다.
KMI 최중희 책임연구원은 세계 정기선시장에서 2001년 하반기 이후 컨테이너 용선료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선복과잉에 따른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가 카르텔 형성의 배경이라 설명했다. 현재 담합은 ‘Hansa Treuhand', ‘Claus Peter Offen’, 'Peter Doehle' 및 ‘Rickmers Reederei'社 등 함부르크항 주요 선주업체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독점금지법 관련 독일 정부기관 ‘Bundeskartellamt'는 구주집행위원회의 요청에 의하여 이들 선주업체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조사활동과 함께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사전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구주집행위원회 및 독일 ‘Bundeskartellamt'의 공식적인 검토결과에 따라 과잉선박 계선을 위한 선주업체들의 카르텔 조직이 시장교란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허용될 경우 독일 선주업체들은 주요국 선주업체들과 공동으로 카르텔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중희 연구원은, 선주업체들이 중심으로 과잉선박 계선을 위한 카르텔이 구체화될 경우 세계 정기선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선복수급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예상되며 컨테이너선 용선료가 적정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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