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28 09:08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 대구국제공항이 올해 상반기 내로 개항(開港)지 공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단 대구지사는 27일 "지난해 대구공항을 개항지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한 뒤 관세청과 재정경제부 등이 적합성 판단을 위한 현지조사를 했다"며 "올해 상반기 내로 대구공항이 개항공항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국제공항이 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공항에 이어 국내 6번째 개항공항으로 지정되면 출.입국절차가 간소화되고 불개항수수료가 면제돼 대구국제공항에 대한 지역 수출.입 업계와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항이란 무역을 하려고 개방한 공항이나 항구.항만으로 외국 무역기(선)가 상시 출입할 수 있으며, 개항이 아닌 곳을 입.출항하는 외국 무역기(선)는 원칙적으로 세관장의 허가를 받고 불개항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개항지로 지정되면 인천이나 김해까지 가서 통관 절차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져 국제행사를 앞둔 대구가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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